'돈봉투 의혹' 송영길, 구속 후 검찰 조사 3번째 불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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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의 정점인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구속 이후 세 번째 검찰 출석 요구에도 불응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는 이날 구속 수감 중인 송 전 대표의 불응으로 조사를 진행하지 못했다.
전날 두 번째 조사에 불응한 송 전 대표 측은 '진술거부권 행사 및 심신 안정'을 이유로 검찰에 불출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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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 "진술거부권·심신안정"
[서울=뉴시스]전재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의 정점인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구속 이후 세 번째 검찰 출석 요구에도 불응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는 이날 구속 수감 중인 송 전 대표의 불응으로 조사를 진행하지 못했다.
송 전 대표는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총 세 차례 출석에 불응했다.
송 전 대표 측 법률 대리인은 "심신에 안정이 필요하고, 진술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란 입장이 여전하다"며 "목감기가 심해져 조사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전날까지 변호인 측에 검찰 출석 의사를 보였지만, 이날 돌연 마음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두 번째 조사에 불응한 송 전 대표 측은 '진술거부권 행사 및 심신 안정'을 이유로 검찰에 불출석한 바 있다.
지난 20일 첫 조사 불응 때는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이다. 나는 어느 곳에 있던지 검찰에 굴복하지 않고 싸워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변호인을 통해 밝힌 바 있다.
이어 "김건희 여사를 수사하지 않는 특수2부는 직무 유기이고 한동훈 장관의 발언은 궤변"이라며 "먹고사는문제연구소는 공익 법인이다. 검찰의 이번 수사는 모든 싱크탱크를 무력화하고 정치적 자유를 통제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송 전 대표는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박용수 전 보좌관과 공모해 2021년 4월 27~28일 윤관석 무소속 의원에게 국회의원 교부용 돈 봉투 20개(총 6000만원)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또 강 전 감사, 이 전 부총장과 공모해 같은 해 3월31일과 4월11일 2회에 걸쳐 지역본부장들에게 활동비 명목으로 총 650만원을 제공한 혐의도 받는다.
돈 봉투와 관련해 당시 민주당 소속이던 이성만 의원으로부터 같은 해 3월30일 경선캠프에서 지역본부장 교부용 선거 자금 1000만원, 김씨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5000만원을 받은 과정에 공모한 혐의도 있다.
아울러 2020년 1월부터 2년간 외곽조직으로 지목된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를 통해 불법 정치자금 7억63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4000만원은 민원 청탁 명목 뇌물이라는 것이 검찰 의심이다.
검찰은 지난 13일 송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8일 자정께 송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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