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러시아 해외자산 압류해 우크라 지원하면 G7은 강도"

정제윤 기자 2023. 12. 2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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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해외 자산을 압류해 우크라이나 지원에 쓰는 방안을 검토 중인 주요 7개국(G7)을 향해 북한이 '강도 구락부(클럽)'라고 비난했습니다.
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당시 회원국 및 초청국 정상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출처=대통령실)

조선중앙통신은 논평을 통해 “미국의 조종 하에 국제 평화를 저해하고 다른 나라들의 자주적 발전을 가로막는 배타적인 집단으로 세인의 눈총을 받는 G7이 이제는 백주에 남의 재산을 빼앗는 강도질에 나섰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명 부자 구락부라고 지칭되는 G7이 체면도 없이 남의 자산을 강탈하려는 데까지 이른 것을 보면 이 집단의 처사에 분노에 앞서 측은함을 금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G7 당국자들이 해외 금융기관에 예치된 러시아 중앙은행의 외환보유고 등 동결 자산 약 3천억 달러, 한국 돈으로 391조 원 가운데 일부를 사용하는 문제를 최근 몇 주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고 지난 15일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약속한 인도적 목적의 지뢰 제거 장비를 전달했습니다.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지뢰제거장비와 이를 살펴보는 김형태 대사 (출처=주우크라이나한국대사관)
주우크라이나 한국대사관은 현지시간 21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있는 우크라이나 중앙비상사태청에서 전달식을 열고 지뢰 제거 장비 10대와 픽업 트럭 100대 가운데 최근 도착분을 인도했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올해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지뢰 제거 장비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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