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첫 확인…"야생 멧돼지 감염"

장세훈 기자 2023. 12. 2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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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 사례가 나왔다.

환경부는 지난 14일 부산 금정구 한 야산에서 포획된 야생 멧돼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22일 밝혔다.

가장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기존 발병지가 경북 청송군과 포항시로 100㎞ 이상 떨어져 있고 부산 쪽으로 ASF를 확산시킬 수 있는 경북 영천시·경주시·경산시 등에선 지난 한 달간 멧돼지가 ASF 양성 판정을 받은 적 없다는 점에서 전파 경로에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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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 사례가 나왔다. 환경부는 지난 14일 부산 금정구 한 야산에서 포획된 야생 멧돼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22일 밝혔다.

부산에서 양성 사례가 나온 것은 국내에서 ASF가 처음 발생한 2019년 9월 17일 이후 처음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강원 고성군의 한 양돈농장에서 출입차량에 대한 방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금정구 ASF 양성사례의 전파 경로는 아직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가장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기존 발병지가 경북 청송군과 포항시로 100㎞ 이상 떨어져 있고 부산 쪽으로 ASF를 확산시킬 수 있는 경북 영천시·경주시·경산시 등에선 지난 한 달간 멧돼지가 ASF 양성 판정을 받은 적 없다는 점에서 전파 경로에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야생 멧돼지에 의한 전파보다 차량 등 인위적 요인으로 전파됐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추정하고 있다.

만일 야생 멧돼지에 의해 전파된 경우라면 ASF 방역망이 경남까지 사실상 완전히 뚫렸다는 의미가 된다.

우리나라 농가에서 기르는 돼지가 아닌 야생 멧돼지가 ASF에 확진된 사례는 2019년 10월 처음 나왔다. 이후 이달 18일까지 ASF 감염된 멧돼지는 총 3천444마리로 집계되고 있다.

한편, 환경부는 부산 금정구 사례와 관련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발생지점 방역·소독조처를 이미 시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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