낑낑대며 들고 온 보자기 열어보니...5년 모은 동전 5,864개 '불우이웃에게'
윤두열 기자 2023. 12. 22. 14:33
83세 김이봉 할아버지 "이웃 돕고 싶었다"
지난 19일 경북 상주시 모서면 행정복지센터 모습입니다.
복지센터 직원이 커다란 보자기 하나를 들고 안으로 들어옵니다. 한눈에 봐도 묵직합니다. 뒤이어 한 할아버지가 따라 들어오는데 바로 보자기 주인입니다. 너무 무거워서 직원에게 좀 들어달라고 부탁한 겁니다.
복지센터 직원들이 우르르 나와 보자기 안을 살펴보곤 깜짝 놀랐습니다. 나무 모양 저금통과 자루 하나에 동전이 가득 들어있었던 겁니다.
500원짜리, 100원짜리, 10원짜리 종류를 가리지 않고 가득했는데 이걸 일일이 다 셀 수 없어서 인근 은행으로 가서 세어보니 5,864개, 70만 780원이 들어있었습니다.
83살인 김이봉 할아버지는 예전부터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푼, 두 푼 어디를 다녀오면 꼭 생기는 동전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5년을 모았습니다. 김 할아버지는 “5년 동안 모든 적은 돈이지만 필요한 곳에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할아버지가 기부한 성금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쓸 예정입니다.
지난 19일 경북 상주시 모서면 행정복지센터 모습입니다.
복지센터 직원이 커다란 보자기 하나를 들고 안으로 들어옵니다. 한눈에 봐도 묵직합니다. 뒤이어 한 할아버지가 따라 들어오는데 바로 보자기 주인입니다. 너무 무거워서 직원에게 좀 들어달라고 부탁한 겁니다.
복지센터 직원들이 우르르 나와 보자기 안을 살펴보곤 깜짝 놀랐습니다. 나무 모양 저금통과 자루 하나에 동전이 가득 들어있었던 겁니다.
500원짜리, 100원짜리, 10원짜리 종류를 가리지 않고 가득했는데 이걸 일일이 다 셀 수 없어서 인근 은행으로 가서 세어보니 5,864개, 70만 780원이 들어있었습니다.
83살인 김이봉 할아버지는 예전부터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푼, 두 푼 어디를 다녀오면 꼭 생기는 동전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5년을 모았습니다. 김 할아버지는 “5년 동안 모든 적은 돈이지만 필요한 곳에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할아버지가 기부한 성금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쓸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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