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제복영웅` 자녀들에 "국가가 아빠를 늘 기억"…`윤석열` 삼행시도 선물받아

김미경 2023. 12. 22. 14: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성탄절을 맞아 전몰·순직 군경 자녀들을 대통령실로 초청해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다. 여러분들의 아빠를 기억하고, 여러분의 가족을 잊지 않는 국가가 늘 있다"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히어로즈 패밀리 가족들과 용산에서 하는 첫 번째 크리스마스 행사를 갖게 돼서 정말 기쁘다"면서 "우리 어린이들은 제 말보다는 대통령 할아버지가 무슨 선물을 줄까 (궁금할텐데), 이미 다 정했다. 여러분들이 기대하는 선물을꼭 드릴 것"이라고 인사를 건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히어로즈 패밀리와 함께하는 꿈과 희망의 크리스마스' 행사 개최
행사 참가 어린이 '윤석열'로 준비한 삼행시 선물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히어로즈 패밀리와 함께하는 꿈과 희망의 크리스마스'에서 캐럴 공연을 한 브릴란떼 어린이합창단원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히어로즈 패밀리와 함께하는 꿈과 희망의 크리스마스'에 참석한 어린이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성탄절을 맞아 전몰·순직 군경 자녀들을 대통령실로 초청해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다. 여러분들의 아빠를 기억하고, 여러분의 가족을 잊지 않는 국가가 늘 있다"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히어로즈 패밀리와 함께하는 꿈과 희망의 크리스마스' 행사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히어로즈 패밀리는 전몰·순직한 군인·경찰·소방관 등 제복영웅의 미성년 자녀와 배우자를 뜻한다. 그동안 사회 각계 저명인사들이 미성년 자녀들의 멘토(106명)로서 후원을 해왔고, 정부와 민간단체(우미희망재단,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등)가 연계해 다양한 정서지원 프로그램의 운영 및 장학금 지원을 하고 있다.

행사에는 지난 2016년 5월 4일 어린이날을 하루 앞두고 강풍에 인명피해를 막으려 출동했다 지붕구조물 낙하로 머리 부상을 입고 치료 중 순직한 고(故) 허승민 소방위의 유가족(자녀 허소윤, 배우자 박현숙), 2017년 8월 18일 강원도 철원에서 K-9 자주포 사격훈련 중 폭발사고로 순직한 고 이태균 상사의 유가족(자녀 이용재, 배우자 정주리), 2020년 2월 한강에 투신한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고 유재국 경위의 유가족(자녀 유이현, 배우자 이꽃님) 등 군인 유족 4가족, 경찰 유족 3가족과 소방 유족 3가족 등 전몰·순직군경의 초등학생 이하 자녀 14명과 배우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히어로즈 패밀리 가족들과 용산에서 하는 첫 번째 크리스마스 행사를 갖게 돼서 정말 기쁘다"면서 "우리 어린이들은 제 말보다는 대통령 할아버지가 무슨 선물을 줄까 (궁금할텐데), 이미 다 정했다. 여러분들이 기대하는 선물을꼭 드릴 것"이라고 인사를 건넸다.

윤 대통령은 이어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을 소개하면서 "박 장관도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아주 어릴 때 아버지가 군인이셨는데 국가를 위해서 싸우다가 돌아가셨다. 그래서 지금 현충원에 계시다"며 "아버지의 기억이 어사무사하고(생각날 듯 말 듯), 홀어머니와 손을 꼭 붙잡고 열심히 노력해서 오늘 이런 자리까지 왔다. 그리고 또 여러분들을 위해서, 여러분의 가족을 위해서 같은 마음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도 축구 열심히 하고, 야구 열심히 하고, 노래 열심히 부르고, 학교생활 친구들과 즐겁게, 재밌게 보내주기 바란다"며 "여러분들 아버지, 아빠를 기억하고, 여러분의 가족을 잊지 않는 국가가 늘 있다고 하는 것을 잊지 말아달라. 힘내라"고 응원했다.

윤 대통령은 오찬을 마친 후 이준형 마술사와 함께 아이들의 선물이 깜짝 등장하는 마술을 펼치고 아이들 한 명 한 명과 꿈에 대해 이야기하며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했다. 대통령실은 아이들이 평소 갖고 싶어 했던 물건들을 크리스마스 선물로 마련했다. 고 심문규 소방교의 쌍둥이 아들인 심지안 군은 목성을 직접 보고 싶다는 희망에 따라 천체 망원경을 선물 받았고, 유이현 군은 평소 영어를 좋아해 영어학습키즈세트를 선물로 받았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행사장을 떠나기 전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담아 참석자들과 일일이 작별의 악수를 나눴다"면서 행사에 참석한 한 어린이가 윤 대통령을 위해 준비한 삼행시를 소개했다. 윤 대통령의 이름으로 삼행시를 준비한 어린이는 "'윤' 윤석열 대통령님, '석' 석가모니의 마음처럼 '열' 열심히 노력해 우리나라를 일으켜 세워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고, 윤 대통령을 포함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김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아이를 꼭 안아주었고 이어서 다정하게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