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일상회복 원년…국민 10명 중 8명 "일상 회복했다"

김기성 기자 2023. 12. 2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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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3년 4개월 만에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된 이후 국민 10명 중 8명은 코로나19로부터 일상을 회복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청 관계자는 "방역당국은 일상회복을 추진하면서도 고위험군 보호체계를 계속 유지해 이번 겨울 코로나19를 관리할 계획"이라며 "그간 교훈을 토대로 수립한 '신종감염병 대유행 대비 중장기계획'을 이행해 미래 팬데믹 위협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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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감염병 관련 국민인식조사' 결과
크리스마스 연휴를 하루 앞둔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여행객으로 붐비고 있다. 2023.12.22/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지난 6월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3년 4개월 만에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된 이후 국민 10명 중 8명은 코로나19로부터 일상을 회복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0월11일~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500명에게 웹 조사 방식으로 '감염병 관련 국민인식조사'를 실시해 이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인식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3.5%는 '우리 사회가 코로나19로부터 일상을 회복했다'고 응답했다. 또 81.6%는 '코로나19 이전의 개인 일상을 회복했다'고 답했다.

정부는 지난 6월 코로나19 위기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하고 △의원·약국에서의 실내 마스크착용 △확진자 7일 격리 △요양병원·시설 종사자 주1회 선제검사 등 각종 의무 사항을 권고로 전환해 일상회복을 본격화했다.

올해 방역조치를 완화하는 한편 입원·격리기간 중 확진자들의 격리 이행을 유도하기 위해 생활지원비와 유급휴가비를 총 110만건, 약 1356억원을 지원했다. 또 올해 총 135만명의 환자에게 795억원의 입원치료비를 지원했다.

지난 8월에는 코로나19의 질병위험도 감소와 그간 축적된 의료대응 역량 등을 고려해 법정 감염병 등급을 4급으로 전환하고 일반의료체계로 관리하고 있다.

감염병 등급 완화에 따라 3년 7개월간 지속한 일일 확진자 신고·집계를 중단하는 대신, 527개 표본감시기관에서 양성자 감시와 하수 기반 감시 등 다층 감시체계를 운영해 코로나19 발생 추이와 변이를 주시 중이다.

이달 31일을 끝으로 운영을 마치는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지난 1441일 동안 약1223만명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수행했다.

정부는 고위험군의 보호와 지원체계를 유지해 신속히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먹는 치료제 대상군과 고위험 입원환자의 검사비를 계속 지원하고 있다.

올해 약 96만명분의 먹는 치료제를 처방해 고위험군의 중증·사망을 예방했고, 백신 접종을 연 1회로 전환해 접종 피로감을 낮췄다. 이를 통해 올해 65세이상 고위험군의 코로나19 예방접종률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높은 상황이다.

질병청 관계자는 "방역당국은 일상회복을 추진하면서도 고위험군 보호체계를 계속 유지해 이번 겨울 코로나19를 관리할 계획"이라며 "그간 교훈을 토대로 수립한 '신종감염병 대유행 대비 중장기계획'을 이행해 미래 팬데믹 위협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goldenseagu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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