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허리까지 눈 쌓인 곳도"...발 묶인 제주 여행객
■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전화 : 김지연 제주 여행객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기상악화로 제주국제공항 활주로 운영이 오늘 오전부터 전면 중단되는 등 항공기 운항이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공항에 많은 눈이 내려 쌓이면서 제설작업을 하느라 활주로 운영을 오후 3시까지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오후 1시까지 중단한다고 밝혔지만, 제설 작업에도 계속해서 눈이 내리면서 중단 시간이 연장됐습니다. 제주공항에는 급변풍 특보와 대설·강풍특보가 내려져 있으며 현재 2㎝의 눈이 내리는 등 누적 적설량 4.4㎝를 기록했습니다. 심각합니다. 폭설이 내린 제주도, 지금 공항 상황이 제설 작업이 이어지면서 활주로 운영이 전면 중단됐는데, 아직도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제주공항에 발이 묶인 여행객의 목소리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지연 씨 연결되어 있는데요. 나와 계시죠?
[김지연]
안녕하세요.
[앵커]
얼마나 고생이 많으세요. 지금 제주공항 안에 계시는 겁니까?
[김지연]
네.
[앵커]
원래 언제 출발할 예정이었나요?
[김지연]
원래 아침 7시 55분 비행기였는데 처음에는 20분 정도 지연됐다가 이제는 미정으로 대기 중이에요.
[앵커]
지금은 미정으로 나옵니까?
[김지연]
네.
[앵커]
저희가 앞서 전해드릴 때는 8시 20분부터 활주로 이착륙이 금지됐고 지금 제설 작업이 10시 50분까지 된다, 3시까지 된다, 계속 얘기하고 있거든요. 발표하고 있는데, 지금은 아예 언제쯤 완료될지 발표도 안 되고 있는 거군요?
[김지연]
네. 3시 이후에 가능 여부를 결정한다 했어요.
[앵커]
3시도 확실치가 않은 상황이신 거고. 그러면 공항에서는 지금 승객들이 상당히 많을 텐데 어떤 안내방송을 하고 있나요?
[김지연]
현재는 따로 안내방송은 없고 아까 3시 이후에 정해진다는 게 마지막이었어요.
[앵커]
그러면 일단은 3시까지는 기다리셔야 하는 상황인 거죠?
[김지연]
네.
[앵커]
공항에 승객들은 많이 있습니까?
[김지연]
네, 다들 계속 대기 중이에요.
[앵커]
지금 제주공항 바깥 보시면 날씨는 어떤가요?
[김지연]
날씨는 그냥 계속 눈은 오는데 아직 비행기는 아예 못 뜨고 있는 것 같아요.
[앵커]
지금 이착륙이 계속 금지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어제도 상황이 안 좋았고 오늘도 이착륙이 금지된 상황이잖아요. 제주 관광객, 어제도 7000명 넘게 발이 묶였다고 하더라고요. 지금도 공항을 출발하지 못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겠어요?
[김지연]
네.
[앵커]
주변에 많이 보이십니까? 얼마나 됩니까?
[김지연]
그냥 꽉 찬 것 같아요.
[앵커]
꽉 찼습니까, 공항 안이요?
[김지연]
네.
[앵커]
가족분들하고 김지연 씨도 같이 가셨겠죠?
[김지연]
네.
[앵커]
그러면 가족분들은 지금 몇 분이 같이 계신 거예요?
[김지연]
지금 2명이 같이 있어요.
[앵커]
전해듣기로 김지연 씨 3박 4일 여행 가셨다고 들었는데 눈이 그제부터 왔잖아요. 그러면 여행은 제대로 못 하셨을 것 같아요. 어떠신가요?
[김지연]
차도 거의 버스 1시간은 기본이고 우박도 계속 내려서요. 쉽지 않았습니다.
[앵커]
거의 호텔 숙소에 갇혀 계셨겠네요?
[김지연]
네.
[앵커]
오늘 오전 7시에 출발하실 예정이셨으면 그 이후 일정도 있으셨을 텐데 이후 일정에 대해서는 지금 손놓고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인 건가요?
[김지연]
네, 지금 미정이라.
[앵커]
그러면 일단 공항 측에서는 언제쯤 활주로 이용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는 입장인 것이고, 항공사 측에서는 뭐라고 합니까?
[김지연]
항공사 측에서도 똑같이 말했습니다.
[앵커]
실례지만 어느 항공을 이용할 예정이셨죠?
[김지연]
저는 티웨이항공이요.
[앵커]
티웨이항공 측에서 고객들에게 어떤 이야기도 하고 있지 않고 공항 활주로가 재개돼야지 이용할 수 있다, 이 정도만 발표를 하고 있나 보죠?
[김지연]
네, 3시 이후에 가능 여부 결정한다고.
[앵커]
3시 이후에 가능 여부 결정. 지금 날씨를 보니까 오늘 오후까지도 눈이 좀 내리는 것 같은데 만약에 3시 이후에도 비행기가 뜰 수 없다고 하면 그 이후 계획에 대해서는 생각을 하셨습니까?
[김지연]
비행기를 계속 찾아는 보는데 다 매진이라서요. 마지막 희망을 잡고 있습니다.
[앵커]
걱정이 많으실 것 같아요. 일단 휴가를 오늘까지 하고 내일 주말 휴일이기는 합니다마는 계속 발이 묶일 수도 있으니까요. 공항에서 같이 기다리는 다른 승객들도 많은 상황이잖아요? 옆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하던가요?
[김지연]
다들 가족들에게 전화하고 숙소 다시 잡고 비행기 다시 알아보고 이게 전부인 것 같아요.
[앵커]
숙소를 알아보는 분들도 계시는군요?
[김지연]
네.
[앵커]
공항에서 추가 조치, 신속한 조치가 있어야 될 것 같은데 공항 측에서는 일단 오후 3시에 다시 활주로 이용 가능 여부를 발표한다는 거죠? 안내방송 한다는 거죠?
[김지연]
네.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은 제주공항 활주로 상황, 올스톱 상황이고요. 지금 결항 이틀째입니다. 지금 눈이 계속 내리고 있고 강풍도 불고 있다고 하니까요. 공항 활주로 재개가 어려울것 같습니다. 관련해서 속보가 들어오는 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김지연 씨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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