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트랙 #2’ 노상현 “연기 관심, 뱁슨 대학 다니기 전부터”[인터뷰②]
배우 노상현이 경영학도에서 연기자로 전향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노상현은 22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디즈니+ ‘사운드트랙 #2’ 종영 인터뷰에서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들려줬다.
2015년 영화 ‘악인은 살아있다’로 데뷔한 유년 시절 미국과 캐나다에서 거주했다. 또한, 미국 유명 사립 뱁슨 칼리지를 졸업한 이색 이력을 갖고 있다. 이곳에서 경영학을 전공으로 둔 그는 대학교 1학년 때까지 연기자로 살아갈 계획은 없었다고. 그러나 우연히 한국으로 들어오게 된 그는 새로운 경험을 하고자 도전을 선택했던 것이 연예계 쪽에서 종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전부터 (연예계에 대한) 관심은 있어서 한국에 들어와서 처음 시작하게 된 게 모델 일이었어요. 당시에도 연기하고 싶어 모델 일과 연기를 병행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졸업을 위해 잠시 미국으로 간 뒤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하게 됐어요.”
미국에서도 알아주는 뱁슨 칼리지는 동문으로 포브스 선정 ‘2023 미국 부호 400인’에서 118위를 기록한 홈디포 창업주 아서 블랭크, 전 펩시 CEO 로저 엔리코 등을 뒀다. 훌륭한 경영학도가 될 수 있었던 노상현에게 연기 도전에 대한 후회는 없었을까.
“(연기 도전에 대한) 후회는 없어요. 다만, 공부가 싫어서 연기한 게 아니라 다시 졸업하러 미국으로 갔죠. 다시 복학했을 때도 너무 재밌었고 학생으로서 재미와 노력을 느끼려고 많이 애썼어요. 최대한 빨리 연기를 다시 하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말이에요. (웃음)”
노상현은 외국에서의 생활, 경영학도로 있었던 시간, 미국에서 사업 활동을 했던 모든 것이 자신의 연기 밑천이 됐다고 말했다.
“분명히 (연기하는데) 도움이 됐어요. 저는 다양하게 경험하는 걸 좋아하는데 그런 경험들은 배우한테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해요. 그런 것처럼 다양한 경험을 가졌던 제 과거가 지금 연기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믿어요.”
이후 연기자로 완전히 변모한 노상현은 지난해 3월 애플 TV+ 드라마 ‘파친코’에 이삭 역으로 안정적인 연기력과 원어민 수준의 유창한 영어 실력을 뽐냈다. 이에 그는 미국에서 열린 제38회 필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서 최고 앙상블 캐스트 상을 받으며 글로벌한 입지를 다지기도 했다.
한편 ‘사운드트랙 #2’는 피아노 과외 선생님 ‘현서(금새록)’가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헤어졌던 전 연인(노상현)과 바랜 꿈을 다시 잡아준 연하남(손정현)과 함께 뮤직 프로젝트를 위해 한 집에 머물게 되면서 벌어지는 로맨스 드라마다.
김하영 온라인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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