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 환승센터서 버스가 시민 덮쳐…1명 사망·15명 부상

김태희 기자 2023. 12. 2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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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역 2층 버스 환승센터에서 한 시내버스가 시민들을 덮쳐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소방청 제공

경기 수원시 수원역 환승센터에서 버스사고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2일 오후 1시27분 수원역 2층 버스 환승센터에서 한 시내버스가 다수 시민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졌으며 3명이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외에도 12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번 사고는 이 시내버스가 환승센터 횡단보도를 건너는 시민들을 잇따라 들이받으면서 일어났다. 버스는 시민들을 친 뒤 센터 기둥을 들이받았다.

버스기사는 현재 사고 충격으로 고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다.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고 원인과 관련해 최근 한파에다 눈까지 내려 도로 곳곳이 빙판길이었다는 점을 들어 버스가 미끄러진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사고 현장은 수원역 AK플라자에서 롯데백화점으로 가는 길목으로, 열차를 타고 내리는 곳과 인접해 있어 유동인구가 상당히 많은 곳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을 수습하는 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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