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al]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어른들을 위한 한 편의 동화
2023. 12. 2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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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겨울이 되면 생각나는 작품이 있다.
따뜻한 감성의 이야기도 그렇지만 2010년 초연 이후 2011년 시즌부터 항상 가을, 겨울에 공연이 열려 관객들에게 '겨울이면 생각나는 작품'으로 인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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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겨울이 되면 생각나는 작품이 있다.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가 그렇다. 따뜻한 감성의 이야기도 그렇지만 2010년 초연 이후 2011년 시즌부터 항상 가을, 겨울에 공연이 열려 관객들에게 ‘겨울이면 생각나는 작품’으로 인식되었다. 4년 만의 7번째 시즌, 이번에도 공연은 겨울에 더 깊어진 감성으로 찾아왔다.
작품은 작사·작곡 닐 바트람, 극본 브라이언 힐의 만남으로 2006년 캐나다에서 초연, 2009년 브로드웨이에 진출했다. 한국에서는 2010년 초연 이후 누적 관객수 20만 명을 기록하며 매 시즌 호평을 받았다.
이 극은 베스트셀러 작가인 토마스와 그의 소중한 친구 앨빈의 우정을 그린 작품으로, 두 사람이 함께 과거와 현재의 기억을 오가며 친구의 ‘송덕문(고인의 덕을 기리어 지은 글)’을 완성시켜 나가는 과정을 감성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동화 같은 무대 위에서 펼쳐낸다. ‘나비’, ‘이게 전부야’ 등의 넘버가 더해져 우정, 행복, 추억의 메시지는 더 진해졌다.
영화 <It’s a wonderful life>에 나오는 천사 클라렌스 복장으로 나타난 토마스와, 헤어 롤을 돌돌 말아 올린 채 죽은 엄마의 가운을 걸친 앨빈. 그들은 그렇게 7살 핼로윈 파티에서 처음 만났다. 성인이 되어 앨빈은 아버지의 서점을 물려받으려 하고, 대학 입학을 앞두고 있는 토마스는 대학 원서를 쓰다 글이 막히자 앨빈에게 고민을 털어놓는다. 앨빈은 토마스에게 영감을 불어넣어 주고, 토마스는 앨빈의 조언에 마법처럼 글이 써진다. 대학에 입학한 토마스는 점점 세상에 물들어간다. 어린 티를 벗고 약혼도 애인과 한다. 하지만 앨빈은 사는 곳도, 하는 일도 그리고 사차원적인 행동도 모두 어린 시절 그대로이다. 토마스에게 그런 앨빈은 더 이상 소중하지 않았고 둘은 멀어져 간다. 토마스는 대학 졸업 뒤 많은 책들을 내고 세상에서 인정도 받았다. 하지만 그는 깨닫지 못했다. 그가 쓴 모든 글의 영감이 가장 소중한 친구, 앨빈에게서 나온 것이라는 사실을.
극은 찰나의 순간, 우리가 놓쳐버린 소중한 일상과 인연을 이야기한다. 순수했던 시절부터 성장의 순간을 함께 나눈 두 캐릭터가 세월에 변해가는 모습을 통해 우리가 잊고 지냈던 소중한 가치에 주목한다. 전 세대를 아울러 감동을 선사하는 이야기는 누구나 저마다의 생에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리게 만들며 모두의 마음 속에 섬세한 위로를 남긴다.
오디컴퍼니 신춘수 프로듀서가 직접 연출을 맡아 순수했던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가슴 따뜻한 스토리를 감각적인 연출로 선보인다. 객석에 입장하자마자 두 눈을 사로잡는 동화 속 서재를 옮겨놓은 듯한 무대, 모두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서정적인 텍스트, 피아노, 첼로, 클라리넷 3인조의 가슴을 툭 치는 아름다운 선율, 환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몽환적인 조명까지, 그야말로 감성 충만이다.
이 극은 두 명의 배우가 100분 동안 등장, 퇴장 없이 무대 위에 오롯이 자리하며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액자식 구성을 통해 변화무쌍한 열연을 선보여 더욱 몰입도 높은 무대를 선사한다. 그들의 열연에 박수를 보낸다.
[글 김은정(칼럼니스트) 사진 오디컴퍼니]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10호(23.12.26) 기사입니다]
이 극은 베스트셀러 작가인 토마스와 그의 소중한 친구 앨빈의 우정을 그린 작품으로, 두 사람이 함께 과거와 현재의 기억을 오가며 친구의 ‘송덕문(고인의 덕을 기리어 지은 글)’을 완성시켜 나가는 과정을 감성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동화 같은 무대 위에서 펼쳐낸다. ‘나비’, ‘이게 전부야’ 등의 넘버가 더해져 우정, 행복, 추억의 메시지는 더 진해졌다.
영화 <It’s a wonderful life>에 나오는 천사 클라렌스 복장으로 나타난 토마스와, 헤어 롤을 돌돌 말아 올린 채 죽은 엄마의 가운을 걸친 앨빈. 그들은 그렇게 7살 핼로윈 파티에서 처음 만났다. 성인이 되어 앨빈은 아버지의 서점을 물려받으려 하고, 대학 입학을 앞두고 있는 토마스는 대학 원서를 쓰다 글이 막히자 앨빈에게 고민을 털어놓는다. 앨빈은 토마스에게 영감을 불어넣어 주고, 토마스는 앨빈의 조언에 마법처럼 글이 써진다. 대학에 입학한 토마스는 점점 세상에 물들어간다. 어린 티를 벗고 약혼도 애인과 한다. 하지만 앨빈은 사는 곳도, 하는 일도 그리고 사차원적인 행동도 모두 어린 시절 그대로이다. 토마스에게 그런 앨빈은 더 이상 소중하지 않았고 둘은 멀어져 간다. 토마스는 대학 졸업 뒤 많은 책들을 내고 세상에서 인정도 받았다. 하지만 그는 깨닫지 못했다. 그가 쓴 모든 글의 영감이 가장 소중한 친구, 앨빈에게서 나온 것이라는 사실을.
극은 찰나의 순간, 우리가 놓쳐버린 소중한 일상과 인연을 이야기한다. 순수했던 시절부터 성장의 순간을 함께 나눈 두 캐릭터가 세월에 변해가는 모습을 통해 우리가 잊고 지냈던 소중한 가치에 주목한다. 전 세대를 아울러 감동을 선사하는 이야기는 누구나 저마다의 생에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리게 만들며 모두의 마음 속에 섬세한 위로를 남긴다.
오디컴퍼니 신춘수 프로듀서가 직접 연출을 맡아 순수했던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가슴 따뜻한 스토리를 감각적인 연출로 선보인다. 객석에 입장하자마자 두 눈을 사로잡는 동화 속 서재를 옮겨놓은 듯한 무대, 모두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서정적인 텍스트, 피아노, 첼로, 클라리넷 3인조의 가슴을 툭 치는 아름다운 선율, 환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몽환적인 조명까지, 그야말로 감성 충만이다.
이 극은 두 명의 배우가 100분 동안 등장, 퇴장 없이 무대 위에 오롯이 자리하며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액자식 구성을 통해 변화무쌍한 열연을 선보여 더욱 몰입도 높은 무대를 선사한다. 그들의 열연에 박수를 보낸다.
장소: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기간: ~2024년 2월18일
시간: 화, 목, 금 7시30분 / 수 3시30분, 7시30분 / 토, 일 2시 6시
출연: 토마스 – 최재웅, 이창용, 조성윤 / 앨빈 – 김종구, 정욱진, 신재범
기간: ~2024년 2월18일
시간: 화, 목, 금 7시30분 / 수 3시30분, 7시30분 / 토, 일 2시 6시
출연: 토마스 – 최재웅, 이창용, 조성윤 / 앨빈 – 김종구, 정욱진, 신재범
[글 김은정(칼럼니스트) 사진 오디컴퍼니]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10호(23.12.26)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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