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RM 개인정보 무단 열람한 코레일 직원 '복직'

박상후 기자 2023. 12. 2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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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RM
그룹 방탄소년단 RM(29·김남준) 개인 정보를 무단으로 열람해 해고됐던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직원 A 씨가 복직했다.

22일 한국철도공사가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중앙노동위원회 재심 판정서에 따르면 중앙노동위원회는 지난달 14일 A 씨를 복직시키고 해고 기간 동안 정상 동안 일을 했다면 받을 수 있었던 임금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정보기술(IT) 개발 업무 담당 직원 A 씨는 2019년부터 3년간 18회에 걸쳐 RM의 승차권 정보·주소·휴대폰 번호 등 개인 정보를 열람했다. 고객의 개인 정보 경우 권한이 부여된 부서에서 업무 범위 외에는 활용이 금지돼 있다. A 씨는 예약발매시스템 개발 부서에 근무해 정보 접근이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은 유명 연예인의 개인 정보를 무단으로 조회한다는 내부 제보를 받고 감사에 착수해 해당 사실을 확인했다. A 씨는 RM 뿐만 아니라 방송 출연으로 화제가 된 코레일 남성 직원의 정보도 조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코레일은 품위유지의무 위반으로 징계위원회에 넘겨진 A 씨의 해임을 의결했다. 이에 불복한 A 씨의 신청으로 열린 재심에서 '비위의 정도가 무겁고 고의성까지 인정된다'고 기각됐으나 중앙노동위원회에서 해당 결정이 번복됐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박세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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