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성장축으로"…남부권 관광 개발에 10년간 3조 원 투입

K-관광 휴양벨트 구축 목표
내년부터 2033년까지 진행
부산·울산·통영 등 남동권은
해양 문화·휴양 관광지대로

내년부터 10년간 부산 광주 울산 전남 경남 등 남부권 5개 시·도의 관광자원을 개발해 ‘K-관광 휴양벨트’를 구축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부산시는 부산을 남부권 광역관광의 새로운 축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다.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3대 권역. 부산시 제공

시는 22일 경남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남부권 5개 시·도 단체장이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계획은 남부권 관광자원을 연계 개발해 ‘하루 더 머무는 K-관광 휴양벨트 구축’을 목표로 한다. 내년부터 2033년까지 10년간 국비 지방비 민간비용 등을 합쳐 약 3조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은 크게 남동권(부산·울산·경남) 남중권(전남·경남) 남서권(광주·전남) 3대 권역으로 구분된다. 부산 울산 창원 통영을 거점으로 하는 남동권은 ‘해양 문화·휴양 관광지대’로 개발한다. 관광섬 활성화, 아웃도어 해양레포츠 특화에 집중하는 동시에 문화 융합상품으로 고도화한다. 부산에는 ▷해양레포츠 빌리지 ▷미디어체험 관광터널 ▷낙동선셋 화명에코파크가 조성될 예정이다.

순천 여수 진주를 거점으로 하는 남중권은 해양치유관광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한국형 웰니스 관광지대’로 만든다. 광주 목포가 거점인 남서권은 섬과 미식을 테마로 관광 기능을 확대하고, 예술·야간 여행 상품화를 통해 ‘남도 문화·예술 관광지대’로 키운다. 남부권에서 내륙 소도시 관광과 바다·육지 순환 관광을 활성화해 권역별 거점지역에서 8개 강소도시(고성·거제·남해·합천·신안·담양·해남·강진)로 관광객을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관광만 구축 ▷관광경관 명소 연출 ▷관광스테이 확충 ▷수변관광 공간 조성 ▷관광정원 전환 등 남부권 5대 관광매력 특화사업도 추진된다. 남부권 광역관광 루트를 상품화하고 테마형 관광을 연계해 육성하는 이음·채움·키움 공동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된다. 이와 관련해 시는 ▷아미산 낙조관광경관 명소화 ▷기장 드라이브 관광경관 명소화 사업 등에 국비 26억 원을 확보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부산을 남부권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만들고, 부산이 글로벌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