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 없는 노인가구, 월평균 소비지출의 60% '의식주'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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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노인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 규모가 140만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노인가구의 소비 지출액은 월평균 140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노인가구 지출액이 노인 외 가구의 48.6%에 머문 것이다.
지난해 노인가구 소비 지출액을 목적별로 보면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이 35만4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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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가구주 가운데 49.9%는 '무직'
우리나라 10가구 중 1가구는 '노인 1인'
우리나라 노인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 규모가 140만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노인 외 가구의 절반 수준이다.
특히 노인가구 소비지출의 60%는 ‘의식주’가 차지했다.
의무 지출 항목에 많은 돈이 들어가다 보니 ‘여유로운 삶’을 사실상 누리지 못 한다는 의미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이 담긴 ‘통계플러스 겨울호’ 자료를 22일 발표했다. 노인가구는 가구주의 연령이 65세 이상인 가구를 말한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노인가구의 소비 지출액은 월평균 140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노인 외 가구의 소비 지출액은 288만4000원을 기록했다.
노인가구 지출액이 노인 외 가구의 48.6%에 머문 것이다.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 노인가구 소비 지출액을 목적별로 보면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이 35만4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140만2000원)의 25.3%를 차지하는 규모다.
이어 ▷보건(25만3000원) ▷주거·수도·광열(24만2000원) ▷음식·숙박(12만7000원) 등 순이었다.
식료품·비주류음료를 비롯해 노인가구의 필수 품목으로 볼 수 있는 보건(18.0%)과 주거·수도·광열(17.2%) 지출까지 합치면 그 비중이 60.5%에 달했다.
아울러 노인가구의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 비중은 노인 외 가구(13.7%)보다 11.6%포인트 높았다.
보건(10.1%포인트)과 주거·수도·광열(6.3%포인트) 지출 비중도 노인가구가 더 높았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 65세 이상 가구주 가운데 49.9%는 직업이 없었다.
우리나라 전체 가구에서 고령자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5.9%에서 지난해 8.7%로 높아졌다.
10가구 중 1가구꼴로 ‘노인 1인 가구’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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