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은과 공개 연애…휠체어 탄 유튜버 박위는 누구?

20대 때 추락 사고로 전신마비, 재활 과정 공개해 감동줘
2019년 장애인 인식개선 위해 유튜브 채널 '위라클' 시작
장애인에 유용한 정보 제공…휠체어 타고 세계 곳곳 방문

배우 송지은과 유튜버 박위가 열애 사실을 공개했다. (사진=송지은 인스타그램 개인계정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전선정 리포터 = 걸그룹 시크릿 출신 배우 송지은(33)과 공개 연애를 시작한 유튜버 박위(35)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박위는 구독자 수가 60만명에 달하는 '위라클' 채널을 운영 중인 유튜버다. 드라마 '학교2' '비단향꽃무' '부활' 등을 연출한 박찬홍 감독의 아들로도 잘 알려져 있다.

구독자 수가 60만명에 달하는 위라클은 장애인의 삶에 대한 콘텐츠를 다루는 유튜브 채널이다. 박위는 20대 후반인 지난 2014년 5월 추락 사고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고, 6개월의 재활 끝에 휠체어를 타고 다닐 수 있을 정도가 됐다. 그는 4년간의 재활 치료 과정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기도 했다.

사고 전에는 축구 및 운동을 즐기며 신체적으로 건강했기 때문에 TV에서 장애를 가져 힘들어하던 사람들을 보더라도 자신의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고 후 병원에서 자신과 비슷한, 혹은 자신보다 더 힘든 환자들을 본 후 생각이 크게 바뀌었다. 2019년 2월부터는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있는 이들에게 희망과 유용한 지식을 전달하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유튜브를 시작했다.

박위는 '휠체어 타고 사는 법'이라는 콘텐츠에서 휠체어 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해당 콘텐츠에는 '휠체어 타고 소변 누는 법', '휠체어 타고 샤워하는 법', '휠체어 타고 셀프 주유 가능할까?', '전신마비 환자 운동법' 등 다수의 영상이 속해있다.

'위라클이 간다'는 콘텐츠를 통해 박위는 직접 수동 휠체어를 타고 이곳저곳을 누비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 과정에서 평평하지 않은 도보·경사가 급한 도보·장애인을 배려하지 않는 대중교통 시스템의 열악성이 담기기도 한다. 단지 한국만의 모습을 담지 않는다. 장애인에 관해 선진적 인식을 가진 미국·오스트리아 등의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우리나라와 비교하기도 한다.

이제 위라클 채널은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변화를 이끄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4월 19일 위라클에는 박위가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과 부모님과 함께 이야기를 나눈 영상이 공개됐다. 당시 해당 영상에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돌봄서비스를 대폭 보강하겠다"고 댓글을 달아 화제가 됐다.

박위는 송지은과 열애 사실을 공개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송지은은 21일 인스타그램 개인계정에 박위와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깜짝 열애 사실을 밝혔다. 그는 "성탄절을 앞두고 삶에 선물과도 같이 찾아온 소중한 사람을 소개하려고 한다. 사랑하는 내 연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삶을 대하는 멋진 태도와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넉넉한 마음을 가진 자랑스러운 내 짝꿍과의 만남을 기도로 응원해 주시고 지켜봐 달라. 유튜브 '위라클' 채널을 통해서도 자주 인사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위도 같은날 인스타그램 개인계정에 "작년 겨울, 욕창으로 수개월간의 어렵고 힘든 시기를 겪으며 제 인생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고난의 시간이 지나고 제게 큰 선물 같은 사람이 찾아왔다. 따뜻하고 배려심 깊은 사람. 마음은 여리지만 강인한 신앙을 가진 사람을 만나게 됐다"고 전했다.

박위는 위라클 채널에 송지은과 교제하게 된 계기를 담은 영상을 소개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에서 박위와 송지은은 교회에서 처음 만나게 됐으며, 처음 보는 순간 상대에게 호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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