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유토피아’ 美 아카데미 후보 선정 실패 [DA:스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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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예비 후보 단계에서 탈락했다.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측은 21일(현지시간) 10개 부문의 예비 후보작을 발표했다.
국제 장편 영화와 라이브 액션 단편 영화를 제외하고 아카데미 회원의 투표를 거쳐 최종 후보가 선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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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측은 21일(현지시간) 10개 부문의 예비 후보작을 발표했다. 공개된 후보 부문은 다큐멘터리 장편 영화, 다큐멘터리 단편 영화, 국제 장편 영화, 분장과 헤어스타일링, 음악(오리지널 스코어), 음악(오리지널 송), 애니메이션 단편 영화, 실사 단편 영화, 음향, 시각 효과 등이다. 국제 장편 영화와 라이브 액션 단편 영화를 제외하고 아카데미 회원의 투표를 거쳐 최종 후보가 선정될 예정이다.
국제 장편 영화 예비 후보로는 88개국 국가와 지역의 영화 가운데 이날 ‘사랑은 낙엽을 타고’(핀란드), ‘티처스 라운지’(독일), ‘이오 캐피타노’(이탈리아), ‘퍼펙트 데이즈’(일본), ‘총을 든 스님’(부탄) 등 15개의 작품이 선정됐다. 아쉽게도 한국의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후보로 선정되지 못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등이 출연하고 엄태화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지난 8월 개봉해 관객 수 384만명을 기록했다.
앞서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지난 8월 출품작 선정 단계에서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 등과 경합을 벌였다. 당시 심사위원 7명의 만장일치로 한국 영화 출품작으로 선정됐다. 영화진흥위원회는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기준을 지향하고, 또 예술성과 대중성 사이에 균형을 잘 잡은 영화”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편,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는 2024년 1월 23일 발표된다. 시상식은 2024년 3월 10일 일요일 미국 LA 돌비 극장에서 진행된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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