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첫 확인…야생 멧돼지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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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부산 금정구 한 야산에서 포획된 야생 멧돼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환경부가 22일 밝혔다.
금정구에서 가장 가까운 기존 ASF 발병지가 경북 청송군과 포항시로 100㎞ 이상 떨어져 있고 부산 쪽으로 ASF를 확산시킬 수 있는 경북 영천시·경주시·경산시 등에선 지난 한 달간 멧돼지가 ASF 양성 판정을 받은 적 없다는 점에서 이번 사례 전파경로는 아직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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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지난 14일 부산 금정구 한 야산에서 포획된 야생 멧돼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환경부가 22일 밝혔다.
부산에서 ASF 양성 사례가 나온 것은 국내에서 ASF가 처음 발생한 2019년 9월 17일 이후 처음이다.
금정구에서 가장 가까운 기존 ASF 발병지가 경북 청송군과 포항시로 100㎞ 이상 떨어져 있고 부산 쪽으로 ASF를 확산시킬 수 있는 경북 영천시·경주시·경산시 등에선 지난 한 달간 멧돼지가 ASF 양성 판정을 받은 적 없다는 점에서 이번 사례 전파경로는 아직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환경부는 "야생 멧돼지에 의한 전파보다 차량 등 인위적 요인으로 전파됐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추정했다.
야생 멧돼지에 의해 전파된 경우라면 ASF 방역망이 경남까지 사실상 완전히 뚫렸다는 의미가 된다.
국내에서 농가에서 기르는 돼지가 아닌 야생 멧돼지가 ASF에 확진된 사례는 2019년 10월 처음 나왔으며 이달 18일까지 ASF 감염된 멧돼지는 총 3천444마리다.
지자체 중에는 강원 화천군(426마리)과 경기 연천군(418마리)에서 가장 많다.
환경부는 금정구 사례와 관련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발생지점 방역·소독조처를 이미 시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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