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제복영웅 유가족 초청 새해 소망 응원

용산 대통령실 '히어로즈 패밀리' 초청 오찬
합창 공연과 마술쇼 함께 즐기며 격려
천체 망원경과 영어학습 키즈세트 등 선물

▲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히어로즈 패밀리와 함께하는 꿈과 희망의 크리스마스’에 참석한 어린이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히어로즈 패밀리와 함께하는 꿈과 희망의 크리스마스’ 행사를 개최하고 전몰·순직군경 유가족들과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히어로즈 패밀리는 전몰·순직한 제복 영웅(군인·경찰·소방관 등)의 미성년 자녀와 배우자로, 이날 초등학생 이하 자녀 14명과 배우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2016년 5월4일 어린이날을 하루 앞두고 강풍에 인명피해를 막으려 출동했다 지붕 구조물 낙하로 순직한 고 허승민 소방위 유가족(자녀 허소윤·배우자 박현숙)을 비롯해 △2017년 8월18일 강원도 철원에서 K-9 자주포 사격훈련 중 폭발사고로 순직한 고 이태균 상사 유가족(자녀 이용재·배우자 정주리) △2020년 2월 한강에 투신한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고 유재국 경위 유가족(자녀 유이현·배우자 이꽃님) 등 군인 네 가족, 경찰 세 가족, 소방 세 가족이 자리를 함께했다.

어린이들은 이날 꿈을 적은 ‘꿈 카드’를 드림트리에 걸어 꿈이 이뤄지길 소망했다. 이어 어린이합창단의 캐롤 메들리 공연과 이준형 마술사의 마술쇼를 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강직성 전신 마비를 갖고 있는 유이현 군의 ‘꿈 카드’를 대신 나무에 걸어주며 꿈이 이뤄지길 함께 소망했다. 유 군은 어머니 이꽃님씨가 남편의 갑작스러운 순직 소식에 충격을 받고 조산되며 전신마비를 갖고 태어났으며 현재도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윤 대통령은 히어로즈 패밀리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대통령실에서 처음 개최되는 크리스마스 행사를 여러분들과 함께해 뜻깊다며 참석자 모두가 꿈과 희망으로 가득한 2024년 새해를 맞이하기를 기원했다.

용산 대통령실은 이날 참석 어린이들이 평소 갖고 싶어 했던 것들을 준비해 선물로 전달했다. 고 심문규 소방교의 아들인 지안 군은 목성을 직접 보고 싶다는 희망에 따라 천체 망원경을, 유이현 군은 평소 영어를 좋아해 영어학습 키즈세트를 선물로 각각 받았다.

히어로즈 패밀리는 국가보훈부가 제복 영웅의 미성년 자녀들이 자긍심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윤석열 정부들어 추진한 사업이다. 그동안 저명인사들이 멘토(106명)로서 후원을 해왔다. 정부와 민간단체(우미희망재단,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등)도 다양한 정서지원 프로그램 운영 및 장학금 지원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