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 사흘간 최대 60㎝ 폭설…인명피해 ‘0’ 무너진 시설 많아

진창일 기자(jci@mk.co.kr) 2023. 12. 2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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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 사흘 동안 최대 60㎝의 폭설이 내렸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폭설의 영향으로 비닐하우스와 축사 등 시설물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전북지역 주요지점 적설량은 △선유도(군산) 60.0㎝ △새만금(부안) 35.4㎝ △상하(고창) 30.6㎝ △복흥(순창) 17.6㎝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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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비상 2단계 가동
전북지역에 사흘간 최대 58㎝의 폭설이 내린 가운데 22일 익산시 용동면 한 비닐하우스가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파손돼 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전북에 사흘 동안 최대 60㎝의 폭설이 내렸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폭설의 영향으로 비닐하우스와 축사 등 시설물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전북지역 주요지점 적설량은 △선유도(군산) 60.0㎝ △새만금(부안) 35.4㎝ △상하(고창) 30.6㎝ △복흥(순창) 17.6㎝ 등을 기록했다.

전남은 △염산(영광) 30.8㎝ △해제(무안) 29.5㎝ △압해도(신안) 25.6㎝ △함평 24.6㎝ △시종(영암) 21.9㎝ 등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내일 새벽까지 전북 서해안 지역에 가끔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전남은 내일 새벽까지 전남 서부에 3~8㎝, 전남 서해안은 최대 10㎝ 이상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대설경보는 전남 신안(흑산면 제외)에만 내려졌고 대설주의보는 전남의 경우 무안 △함평 △영광 △목포 △진도 △흑산도·홍도, 전북은 △고창 △부안 △군산 등 지역에 내려졌다.

전남은 폭설의 영향으로 전날 전체 53개 항로의 83척 여객선 중 33개 항로 51척의 여객선이 통제됐었지만 현재는 10개 항로 13척만 통제되고 있다. 전북은 군산∼어청도 등 여객선 5개 항로와 군산∼제주 항공편이 끊겼다.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축사와 비닐하우스가 무너지는 사고도 잇따랐다. 전북에서는 익산에서 비닐하우스 1곳, 군산에서 축사 2곳과 비닐하우스 1곳이 붕괴돼 당국에서 피해 상황을 파악 중이다.

전남에서는 영광에서 노후 축사 1곳이 무너졌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전북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가동하고 군부대와 함께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제설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많은 눈이 쌓인 남원 지리산 정령치 12㎞ 구간 등 도로 3곳과 국립·도립·군립공원 탐방로 82개소는 통제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눈이 그치면 시설물 피해 신고가 추가로 접수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한파와 대설 취약계층을 살피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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