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주도 업종 바뀐다...'잠룡' 꿈틀

최두선 2023. 12. 22. 14: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년 유가증권시장 대어들의 시가총액 다툼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SK하이닉스가 코스피 시총 2위 자리를 탈환한 가운데 현대차, 합병 셀트리온 등이 몸집 불리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4일 LG에너지솔루션을 제치고 2년여 만에 시총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내년 유가증권시장 대어들의 시가총액 다툼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SK하이닉스가 코스피 시총 2위 자리를 탈환한 가운데 현대차, 합병 셀트리온 등이 몸집 불리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기준으로 시총 102조7211억원을 기록, 전체 2위를 유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4일 LG에너지솔루션을 제치고 2년여 만에 시총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삼성전자가 20년 넘게 1위 자리를 지키는 와중에 2위 자리 싸움은 4~5년 간격 또는 그보다 짧게 일어났다. 삼성전자가 부동의 1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면서 2위부터 10위 안쪽의 시총 경쟁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SK하이닉스의 2위 탈환이 주도 업종의 변화를 의미한다고 입을 모은다.

지난 2007년부터 4년 간 포스코(POSCO)홀딩스가 중국 경제 성장으로 2위 지위를 이어갔고, 이후 4년 간 현대차가 2위를 차지했다. 2015년은 박스권 장세로 순위 싸움이 치열했다. 이후 반도체 빅사이클과 4차 산업혁명, 전기차 시장 성장으로 2위 자리가 바뀌게 됐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총 2위 자리의 변화는) 기존 주도 업종의 업황 변화를 의미하고 다른 업종으로의 무게 중심이 이동이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올해 3·4분기를 지나면서 2차전지와 반도체의 자리 바뀜도 같은 맥락이다"라고 해석했다.

내년 상반기 주식시장에 대한 긍정적 기대가 반영되면서 시총 상위 종목 간의 순위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4~6위 종목 간의 경쟁이 예상된다. 실적 피크아웃 우려로 하락했던 현대차가 반등하면서 포스코홀딩스를
역전했다. 헬스케어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위 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오는 1월 12일 합병 셀트리온이 재상장하면 5~6위권으로 올라오게 된다. 기아와 네이버(NAVER)도 반등을 이어가면서 자리 경쟁이 나타나고 있다.

최 연구원은 "이익 방향성에 있어서는 헬스케어의 영향력이 높아질 것으로 본다"며 "올해 반등 구간에서 상대적으로 수급이 비어있다는 점과 연초 학회 이벤트가 집중된 것도 이를 지지한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그는 "2차전지는 이익 추정치가 횡보하고 있어 수급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보이고 자동차는 밸류에이션 메리트를 넘어 실적 피크아웃을 상쇄할 수 있는 알파(α) 여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