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혁신 여정 다시 시작”…야 “대통령에 할 소리 해야”

[앵커]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위한 전국위원회를 오는 26일 개최한다고 공고했습니다.

여당은 다음 주 비대위 출범과 함께 혁신의 여정은 다시 시작된다고 밝혔고, 야당은 한동훈 지명자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할 말은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실이 선거와 관련해 엄정 중립을 지켜 달라고도 요구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위한 전국위원회 소집을 공고했습니다.

오는 26일 열리는 전국위는 비대위 설치와 한동훈 비대위원장 임명안 등 두 가지 안건에 대해 비대면 ARS 투표를 진행합니다.

재적 대의원의 과반수가 출석해 출석 대의원의 과반수가 찬성으로 안건들이 의결되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취임하게 됩니다.

이와 관련해 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은 한동훈 비대위 출범과 함께 국민의힘 혁신의 여정은 다시 시작된다고 밝혔습니다.

한 지명자가 탈진영 정치, 탈팬덤 정치 시대를 열 잠재력을 가졌다며 어제와 전혀 다른 정치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당정 관계와 관련해서는 대통령과의 인연이 장점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검사 시절의 한동훈이 아닌 정치인 한동훈으로서의 유능함과 실력을 보여"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과감하게 할 소리를 해야 한다"며 이른바 쌍특검 법안과 국정조사를 수용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국회 운영위원회가 열리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습니다.

박주민 의원은 한동훈 비대위원장 지명자에게 진짜 혁신의 모습을 보여 달라며 야당이 대통령실을 점검할 수 있도록 운영위를 정상화시켜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박상혁 의원은 법무부 장관에서 집권당 대표가 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진 것은 부적절하다고 했고, 윤영덕 의원은 대통령실이 선거를 지휘하는 사령부 역할을 해서는 안 된다며 선거 엄정 중립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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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mckim@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