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023 AFC 애뉴얼 어워즈 유치 가능성 제기… 2024 AFC 총회도 함께

(베스트 일레븐)

대한축구협회가 아시아 축구 스타들의 제전인 2023 AFC 애뉴얼 어워드를 유치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중동 매체에서 한국의 해당 행사 유치 가능성을 언급했다. 또한 AFC 총회 개최 역시 거론되고 있다.

22일 중동 매체 <알 아얌>은 최근 AFC는 살만 빈 이브라힘 AFC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2023년도 제3차 AFC 실무국 회의를 열어 여러가지 안건을 다루었다고 보도했다. AFC는 이번 회의에서 개혁 실무 그룹을 구성해 AFC가 최고의 행정력을 구현하는 데 있어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최근 이스라엘과 전쟁 상황에 직면한 팔레스타인의 축구협회에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다루어진 안건 중 하나는 바로 2023년도 AFC 애뉴얼 어워즈와 2024 AFC 총회 개최국 선정이었다. <알 아얌>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놀랍게도 두 행사의 개최국으로서 한국이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알 아얌>은 "2023년 애뉴얼 어워즈와 2024년 총회 두 가지 행사를 주최하는 것과 관련해 대한축구협회를 선정하는 걸 검토했다"라고 보도했다.

AFC 애뉴얼 어워즈는 지난 1994년 제정되어 약 3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아시아 축구계에서는 가장 권위있는 시상식이다. AFC 올해의 선수, AFC 올해의 국제선수상 등 여러 분야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및 지도자, 그리고 우수한 행정력을 뽐낸 AFC 가맹협회에 많은 상이 주어진다. 지난 10월 31일 카타르 도하에서 벌어진 2022 AFC 애뉴얼 어워즈에서는 김민재가 AFC 올해의 국제선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최근 AFC는 AFC 애뉴얼 어워즈를 본부가 위치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 열고 있다. 2019년 AFC 애뉴얼 어워즈는 홍콩에서 열었으며, 앞서 언급했듯이 2022년 행사는 카타르에서 개최했다. 2014년에는 필리핀에서 열었다.

아직 AFC와 대한축구협회에서는 AFC 애뉴얼 어워즈의 한국 개최에 대해 공식 발표를 하지 않은 시점이지만, 이 행사를 한국에서 열게 된다면 그간 도마에 올랐던 아시아 축구계 내 대한축구협회의 외교력을 신장시킬 기회라는 점에서 매우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