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3차 소환조사 vs 지드래곤 무혐의, 같은 음성에도 다른 결과

박수인 2023. 12. 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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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선균,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마약 파문 이후 서로 다른 길을 걷고 있다.

지난 10월 인천경찰청은 강남 유흥업소를 수사하던 중 이선균을 비롯한 8인의 마약 혐의에 대한 정보를 확보하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확인하기 위한 내사를 진행했다.

결국 인천경찰청 마약수사대는 19일 지드래곤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관련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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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선균 지드래곤 / 뉴스엔 DB

[뉴스엔 박수인 기자]

배우 이선균,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마약 파문 이후 서로 다른 길을 걷고 있다.

지난 10월 인천경찰청은 강남 유흥업소를 수사하던 중 이선균을 비롯한 8인의 마약 혐의에 대한 정보를 확보하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확인하기 위한 내사를 진행했다. 이후 지드래곤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연예계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이선균은 올해 초부터 서울 강남 유흥업소 종업원 A씨 자택에서 수 차례 대마 등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선균의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10월 "이선균은 사건과 관련된 인물인 A씨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아와 이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유흥업소 실장 A씨에게 공갈, 협박을 당해 3억 5천만 원을 전달했다는 것. 이선균은 2차 조사에서 A씨가 자신을 속이고 무엇인가를 줬고 마약인 줄 몰랐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균은 간이시약 검사, 모발 검사 결과, 2차 정밀감정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체모 추가 채취 후 진행한 정밀 검사에서도 마약 음성 반응이 나왔으나 아직 혐의를 벗지 못했다. 이선균은 23일 세 번째 소환돼 마약 투약 사건의 피의자, 공갈 혐의로 고소한 사건의 피해자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반면 지드래곤은 혐의를 말끔히 벗었다. 앞서 지드래곤은 몇 차례의 공식입장을 통해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으며 간이 시약 검사, 손톱 발톱 정밀 검사에서도 음성 판성을 받았다.

알고 보니 지드래곤이 마약 혐의로 입건된 이유는 유흥업소 실장 진술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흥업소 실장이 '지난해 12월 초 지드래곤이 업소 화장실을 다녀온 후 화장실에서 수상한 포장지가 발견됐다. 직후 지드래곤의 행동도 이상했다'고 진술했다는 것. 이후 A씨는 "지드래곤이 직접 마약하는 건 보지 못했다"며 진술을 돌연 번복해 수사에 혼선을 야기했다.

결국 인천경찰청 마약수사대는 19일 지드래곤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관련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마약 혐의에서 벗어난 지드래곤은 오랜 시간 함께 했던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AI 메타버스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 소속 아티스트가 됐고 내년 컴백을 예고했다. 21일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공개된 손편지를 통해서는 마약 퇴치를 위해 재단을 설립하겠다고 전했다. (사진=뉴스엔 DB)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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