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민원 콜센터에 초거대AI 접목하니 대응시간 14.5% 단축"
공공부문에 초거대AI 도입…지원 대상 200개 이상으로 확대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공공 부문에 초거대 인공지능(AI)을 도입하면서 성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지자체 민원 데이터 학습과 초거대AI를 공공민원 콜센터에 적용한 결과 업무 효율이 향상됐다. 상담사에게 질문 주제어를 추출하고 초안 답변을 생성하는 등 실시간으로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공공민원 콜센터는 보다 빠르고 정확한 민원 대응이 가능해 대응 시간이 14.5% 절감되고, 업무 효율성이 1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초거대AI 모델에 도시철도 안전 관련 데이터를 학습한 사례도 공공부문 성공 사례로 꼽힌다. 이를 통해 현장 근로자에게 안전 규정과 해결방안 등을 제공함으로써 안전 관련 현장 대응력이 높아지고 의사결정이 빨라져 도시철도 안전 관리 전문성이 강화됐다는 평가다.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을 위해 지난 1년간 추진한 초거대 AI 활용한 개발 및 지원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 초거대 AI 활용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정부는 공공 부문에 초거대AI 기반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개발·도입하도록 행정·공공기관, 중소기업 등에 초거대AI 활용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민간의 첨단 초거대 AI 활용 지원 사업'을 진행했다.
올해는 네이버, KT, 마음 AI, 바이브컴퍼니 등 4개의 공급기업을 선정하고 170여 개의 기관·기업의 초거대 AI 플랫폼 이용 지원 및 활용 활성화를 위한 컨설팅을 제공했다.
공급기업과 행정·공공기관의 협업을 통한 공공 부문 특화 서비스 개발도 지원했다.
내년에는 사업예산을 올해보다 늘리고, 행정·공공기관 지원 대상도 올해 70개 기관에서 200개 이상 기관으로 확대해 공공부문 전반에서 초거대 AI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을 정착시킬 계획이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민간의 첨단 초거대 AI 활용 지원' 사업 중 대표적으로 성과를 거둔 초거대AI 공급기업의 자사플랫폼 활용 '공공 부문 특화 서비스' 개발 성과가 발표됐다.
초거대AI 전문기업이 공공 수요를 기반으로 개발·도입한 '공공 민원콜센터 업무지원 AI 어시스턴스 서비스(와이즈넛-화성시)', '도시철도 교통안전 GPT 서비스(솔트룩스-서울교통공사)' 등이 주요 사례로 꼽혔다.
또한 '애자일 혁신서비스 개발 지원 사업(7건)' 대표 사례인 'AI 기반 디지털 난임케어 서비스(대구대학교 산학협력단-경상북도)', '대화형 응급상황 대응 매뉴얼 및 스마트 이송 연계 시스템(빔웍스-대구광역시)', '소상공인 외식통계 조회 서비스(나이스지니데이타-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이 소개됐다.
혁신적 공공서비스 체감, 행정·공공기관 참여 방향성 등이 제시되며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에 동참을 희망하는 관계자에게 실질적인 성과 공유가 이루어진 것으로 평가받았다.
참여 기관 및 기업의 발표를 통해 공유된 각종 성과 사례를 참가자들이 직접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는 전시부스도 마련됐다.
보고회 식전 행사로 위원회 AI·데이터 분과장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장이 '대한민국 초거대 AI의 현재와 미래' 강연을 진행했다.
보고회 후에는 기업, 공공기관 및 지자체 관계자 대상으로 디지털플랫폼정부 인프라 구현 사업 올해 추진 결과와 내년도 사업 추진방향에 대해 안내했다.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년의 초거대 AI활용 성과를 통하여 AI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이 높은 효용성으로 증명되는 사례를 확인하고, 공공분야에서도 누구나 쉽게 AI를 활용하는 '인공지능 일상화'의 구현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위원회는 초거대 AI, 클라우드와 같은 디지털기술을 적극 활용해 공공서비스 품질을 혁신적으로 개선하고, 국민께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플랫폼정부의 조속한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민간이 혁신적인 디지털플랫폼정부 서비스를 창출하는 기반을 조성하고, 생태계를 활성화해 나가겠다"며 "디지털플랫폼정부가 성공적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민·관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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