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남부권 관광 개발, 공수표 아니다"…5개 시·도 단체장과 협약(종합)

신재우 기자 2023. 12. 2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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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 발표
2024년부터 10년 간 3조원 투입
영·호남 연계 관광자원 개발
[통영=뉴시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2일 경남 통영국제음악당에서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3.12.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통영=뉴시스]신재우 기자 = "오늘 이렇게 지역자치단체장을 모두 모시고 발표하는 만큼 공수표는 아닐 겁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2일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그간 투자가 좀 덜했던 남부권에 시동이 좀 걸린 것 같다"며 개발 계획의 성공을 기원했다.

이날 자리에는 박형준 부상시장을 비롯해 김영록 전남도지사, 박완수 경남도지사, 문영훈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 서정욱 울산광역시 행정부시장 등 5개 시·도 단체장이 참석해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남부권의 관광 육성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박형준 시장은 이 자리에서 "남부권 전체를 아우르는 비전을 발표하게 돼서 뜻깊다"며 "윤석열 정부의 지방시대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도권 일극주의를 벗어나 남부권을 성장축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남부권 전체가 글로벌 수준의 관광 벨트가 될 수 있도록 중앙과 지방 정부가 함께 힘을 모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통영=뉴시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2일 경남 통영국제음악당에서 5개 시·도 단체장과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3.12.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 10년간 3조원 투입

이날 발표한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을 바탕으로 문체부는 2024년부터 10년간 영·호남을 연계한 광역 관광자원을 개발에 나선다. 2024년 예산 278억원을 시작으로 10년 간 3조원 규모가 투입된다.

이번 계획에서는 K-관광 휴양벨트 구축을 위해 남부권을 남동권(거점-부산·울산·창원·통영), 남중권(거점-순천·여수·진주), 남서권(거점-광주·목포) 3대 권역으로 구분하고 전략사업을 추진한다.

3개 권역의 고유성을 기반으로 지역의 매력적인 관광자원을 경험할 수 있도록 남동권은 해양문화·휴양 관광지대, 남중권은 한국형 웰니스 관광지대, 남서권은 남도문화예술 관광지대로 만드는 전략사업을 추진한다. 또, 2대 활성화 축으로 '내륙 소도시 관광 활성화'와 '바다·육지 순환 관광 활성화'를 제시하고 권역별 9개 거점에서 8개 강소도시로 관광객 수요를 확산하는 전략을 담았다.

유 장관은 개발계획에 포함되지 못한 '해양 관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번 계획에는 다도해 바다와 같은 남해안권 관련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며 "해양수산부 소관인 만큼 협의가 필요하겠지만 그리스 섬들보다 풍광이 좋고 바다가 아름다운 남해안권을 키울 수 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박완수 경남지사도 '해양 관광' 발전에 힘을 실었다. 박 지사는 "남해안은 새로운 국가 성장 동력이면서 수도권 집중화를 방지하는 대안이 될 거라 생각한다"며 "해수부와 국토부 등 각 부처에 흩어져 있는 남해안 관광계획을 총괄할 수 있는 남해안 관광 개발청이 설치돼 남해안 관광 개발에 집중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통영=뉴시스] 남동권(통영) 통영 관광만 구축 조성(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3.12.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내년 278억 예산 편성…남동권 해양관광도시·남중권 웰니스 관광 추진 본격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은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문체부는 사업 추진을 위해 2024년에 62개 사업의 설계실시 등을 위한 예산 278억원을 편성했다. 전문가 컨설팅 등을 통해 남부권 사업 초기부터 지자체 사업 추진을 지원하고 성과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부산, 울산, 경남을 이은 남동권은 매력적인 해양관광도시로 도약, 문화콘텐츠 접목한 관광 이야기 구현, 메가 관광권 창출 관광진흥 등의 추진전략을 바탕으로 K-테마 관광섬 활성화, 아웃도어 해양레포츠 특화, 바다가 있는 산악관광 연출, 케이(K)-컬처 융합상품 고도화 등을 위한 사업계획을 마련했다.

전남과 경남을 이은 남중권은 한국판 웰니스 관광 활성화, 산촌·산림관광 매력자원 확충, 신활력 증진 관광진흥 전략 등을 바탕으로 한국형 웰니스 관광 테마 강화, 해양치유관광 클러스터 조성, 웰니스&워케이션 및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가치여행 상품화 등을 위한 사업계획을 추진한다.

광주와 전남이 있는 남서권은 남도형 아름다운 예술섬 연출, 이야기가 있는 관광길 특화, 남도다움 리브랜딩 창출 등을 추진전략으로 섬 테마 관광 거점 조성, 한국 음식 관광 기능 확대, 이야기 접목 관광 치유 연계, 이색 야행관광공간 조성, 생태·예술·야간· 미식여행 상품화 등을 위한 사업계획을 반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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