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에 빠진 물류업계...홍해발 물류대란이 찾아왔다 [지금이뉴스]

이동우 2023. 12. 2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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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의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잇따라 공격하면서 선박들이 이 해역 통과를 기피하고 연이어 다른 선박들의 통과도 지연되는 등 홍해발 물류대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다른 항로를 택할 경우 운송 기간이 길어져 해상운임은 물론 육상운임, 항공운임까지 덩달아 급등하고 있습니다.

CNBC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 기간 몸살을 앓다가 간신히 회복한 글로벌 물류 업계가 이제는 후티 반군의 계속되는 홍해 선박 공격으로 다시 위험에 처했습니다.

21일 현재 210만 개 이상의 컨테이너를 실은 158척의 배가 홍해를 피해 다른 항로를 택하고 있습니다.

MDS 트랜스모달 추정에 따라 컨테이너 1개당 5만 달러로 계산하면 이 화물의 가치는 1천50억 달러, 약 136조3천억 원에 달합니다.

21일 오전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영국으로 가는 40피트 컨테이너 운임이 1만 달러, 1천300만 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20피트 컨테이너가 1천900달러, 40피트 컨테이너는 2천400달러였던 구간이었습니다.

선박이 홍해를 피해 아프리카 남단을 돌아갈 경우 항해 기간은 약 10~14일 정도 추가됩니다.

이스라엘 최남단의 에일랏 항구는 후티 반군의 공격이 강화된 이후 항구 물동량이 85% 감소했다고 이 항구의 최고 경영자가 밝혔습니다.

중동 지역의 트럭 운송 요금도 두 배 이상 상승했습니다.

제작 : 정의진

AI앵커 : Y-GO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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