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최강 한파에 사고 속출…항공기 결항 197편(종합4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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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제주를 덮친 최강 한파와 폭설로 도내 곳곳에서 눈길 사고가 속출하고 항공편은 무더기 결항됐다.
22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16건의 피해 신고가 119에 추가로 접수돼 전날부터 총 신고건수는 45건으로 늘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재개될 예정이었던 항공기 운항이 오후 3시로 다시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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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삼각봉 87.8㎝ 기록…해안에도 20㎝ 이상
(제주=뉴스1) 고동명 오현지 기자 = 이틀째 제주를 덮친 최강 한파와 폭설로 도내 곳곳에서 눈길 사고가 속출하고 항공편은 무더기 결항됐다.
22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16건의 피해 신고가 119에 추가로 접수돼 전날부터 총 신고건수는 45건으로 늘었다.
이날 오전 8시12분쯤 서귀포시 영남동에서 30대 남성이 탄 차량이 고립돼 구조됐고 서귀포시 도순동에서는 눈길에 차량이 부딪히는 사고가 일어나 30대 남성 1명이 다쳤다.
이틀간 낙상 등으로 병원에 이송된 환자는 총 32명이며 대부분 경상으로 큰 인명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하늘길과 뱃길도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재개될 예정이었던 항공기 운항이 오후 3시로 다시 미뤄졌다.
제주공항 활주로는 기상악화로 이날 오전 8시20분 폐쇄된 뒤 오전 9시50분부터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오전 10시50분, 오후 1시로 2차례 더 연장된 바 있다.
결항편수도 급증했다.
이날 오전 11시까지 국내선 197편(도착 103·출발 94)이 결항했다. 국제선은 도착과 출발 1편씩 총 2편이 결항됐다. 지연은 국내선 도착 4편, 회항은 국내선 도착 3편, 국제선 도착 2편 등 5편이다.
뱃길은 현재 우수영과 진도를 오가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기상악화로 예정된 일부 행사들이 취소되기도 했다.
애초 이날 오전 도청 민원실 입구 이면도로에서 열릴 예정이던 '농촌융복합산업 제품 세일 페스타'가 취소됐다.
또 이날 오후 서귀포시 중문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제주도 지방시대위원 정책 연찬 워크숍도 취소됐다.
한라산에는 지난 20일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삼각봉 61.0㎝, 한라산남벽 60.4㎝, 사제비 52.5㎝ 등을 기록했다. 20일 전부터 쌓인 눈을 포함한 현재 누적 적설량은 삼각봉이 87.8㎝, 사제비 78.7㎝로 1m에 육박한다.
해안에도 20㎝가 넘는 눈이 쌓였다. 표선 28.8㎝, 성산 22.6㎝, 남원 14.2㎝를 기록했다. 제주시 도심지가 포함된 '제주(북부)'에도 11.2㎝가 쌓였다.
현재 제주 산지와 중산간, 남부, 동부에는 대설경보, 북부, 서부, 추자도는 대설주의보가 각각 발효됐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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