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한국앤컴퍼니, 이틀째 약세… 시장 공개매수 실패에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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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앤컴퍼니 주가가 22일 장 중 약세다.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과 조희원씨가 MBK파트너스와 함께 지난 5일 공개매수를 선언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불거졌다.
장녀인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도 공개매수를 지지하고 나섰다.
MBK파트너스가 제시한 공개매수 종료일은 오는 25일이지만, 토요일인 23일부터 주식 시장이 열리지 않기 때문에 이날 오후 3시 30분이 마감 시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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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앤컴퍼니 주가가 22일 장 중 약세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주식 공개 매수 마지막 날이지만, 투자자들은 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 측이 사실상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앤컴퍼니 주식은 이날 오후 1시 55분 유가증권시장에서 1만6560원에 거래됐다. 전날보다 550원(3.21%) 내렸다. 경영권 분쟁에 불이 붙으며 2만3750원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하면 7190원(30.3%)가량 빠졌다.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과 조희원씨가 MBK파트너스와 함께 지난 5일 공개매수를 선언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불거졌다. 이들은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최대 27.32% 사들여 경영권을 확보하기로 했다. 조 고문은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의 장남이고, 조희원씨는 차녀다. 장녀인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도 공개매수를 지지하고 나섰다.
그러나 조양래 명예회장이 최대 주주인 조현범 회장(지분율 42.03%)의 손을 들어주면서 무게추가 기울었다. 조양래 명예회장은 장내 매수를 이어가며 지난 20일까지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4.41%까지 늘렸다. 조현범 회장의 백기사로 분류되는 효성첨단소재도 지분을 0.74%로 확대했다. 여기에 hy(옛 한국야쿠르트), 고려아연 등 기존 우호 지분까지 고려하면 조현범 회장 측이 5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MBK파트너스가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은 2만4000원으로 현재 주가보다 높다. 다만 MBK파트너스는 공개매수에 응한 지분이 20.35% 미만일 경우 주식을 1주도 매집하지 않기로 했다. 사실상 경영권 분쟁의 승패가 갈린 상황에서 공개매수를 철회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 투자자들이 ‘팔자’에 나선 것이다.
MBK파트너스가 제시한 공개매수 종료일은 오는 25일이지만, 토요일인 23일부터 주식 시장이 열리지 않기 때문에 이날 오후 3시 30분이 마감 시한이다. MBK파트너스는 공개매수 신청 규모 등을 오는 27일 공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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