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제복 영웅’ 유족들과 성탄절 맞이 행사

윤석열 대통령이 성탄절을 맞아 나라를 위해 일하다 순직한 군인과 경찰, 소방관 등 '제복 영웅'들의 가족들을 대통령실로 초청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오늘(22일) 윤 대통령이 '히어로즈 패밀리와 함께하는 꿈과 희망의 크리스마스'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행사는 대통령실 안에서 개최되는 첫 성탄절 행사로 제복 영웅의 초등학생 이하 자녀 14명과 배우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가족들 가운데는 2016년 어린이날을 하루 앞두고 강풍에 인명 피해를 막으려 출동했다 순직한 고 허승민 소방위의 유가족과 2017년 8월 K-9 자주포 사격훈련 중 폭발 사고로 순직한 고 이태균 상사의 유가족, 2020년 2월 한강에 투신한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고 유재국 경위의 유가족 등이 포함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제복 영웅들의 자녀들에게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다"라며 "아빠를 기억하고 여러분의 가족을 잊지 않는 국가가 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어려운 일이 있어도 울지 않고, 부모님 도와서 잘 이겨내는 어린이가 착한 어린이고, 그런 어린이들에게는 산타할아버지가 선물을 많이 주신다"며, "학교 생활 친구들과 즐겁게, 재밌게 보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함께 한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부친이 군인으로 국가를 위해 싸우다 일찍 돌아가셨다며 "여러분들을 위해서, 여러분의 가족을 위해 같은 마음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말하기로 했습니다.

이날 초청된 아이들은 윤 대통령과 함께 자신의 꿈을 적은 '꿈 카드'를 걸고 어린이합창단의 공연과 마술쇼 등을 관람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함께 참석한 보호자들과도 오찬을 함께하며 육아를 비롯한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아이들에게 각각 선물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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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새배 기자 (newboat@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