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눈치없이 다른 소리, 살짝 후회"‥윤재옥 "후회 않아도 된다"

손하늘 sonar@mbc.co.kr 2023. 12. 2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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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선 한동훈 전 법무장관의 비상대책위원장 지명 과정에서 제기됐던 반대 목소리를 둘러싸고 이른바 '뼈있는' 농담이 오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용호 의원은 공개발언에서 "'한동훈 비대위'가 출범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럴 줄 알았으면 비대위원장 논의 과정에서 다른 소리를 눈치없이 안 내는 건데, 살짝 후회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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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선 한동훈 전 법무장관의 비상대책위원장 지명 과정에서 제기됐던 반대 목소리를 둘러싸고 이른바 '뼈있는' 농담이 오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용호 의원은 공개발언에서 "'한동훈 비대위'가 출범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럴 줄 알았으면 비대위원장 논의 과정에서 다른 소리를 눈치없이 안 내는 건데, 살짝 후회된다"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한동훈 비대위'는 당내 다른 목소리까지 과감하게 포용해 함께하리라고 생각한다"며 "저도 '한동훈 비대위'가 성공하고 또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에서 압승하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자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용호 의원님, 후회 안 하셔도 될 거다"라면서 "제가 반대의견을 가진 분들이 충분히 말씀하실 수 있는 공론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반대 의견을 가진 분들 의견도 다 녹여서 결론을 내린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윤 권한대행은 "우리 당은 의견을 주신 분들 모두를 소중히 생각하는 쪽으로 갈 것"이라며 "후회 안 하시도록, 안 하셔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용호 의원이 언급한 '다른 소리'는 지난 18일 열린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 당시 한동훈 법무장관 차출에 우려를 표명한 일을 지칭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당시 이 의원은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한동훈 장관으로 하자는 이야기 못지 않게 우려하는, 필요한 곳에 써야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었다"며 "선대위원장으로 하는 게 어떨까 하는 이야기도 적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한 장관이) 선거 경험이 없고 정치 경험이 없고, 더불어민주당의 프레임에 빠지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많이 있었다"고 부연했습니다.

손하늘 기자(sona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555776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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