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돌며 죽일 사람 찾았다”…체코대 총기난사 목격자의 생생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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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프라하 카렐대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 현장에 있던 학생 야코프 베이즈만(25)은 "총격범이 교실을 돌아다니면서 쏠 사람을 찾고 있었다"며 "누군가가 있는 교실의 문을 열려고 했다"고 당시 긴박한 상황을 AP통신에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 대학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그는 한 교실에서 알바니아어 시험을 보던 중 총격과 비명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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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에 따르면 이 대학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그는 한 교실에서 알바니아어 시험을 보던 중 총격과 비명을 들었다. 위기를 직감한 그는 교실 문을 잠그고 책상과 의자 등 찾을 수 있는 물건을 서둘러 닥치는 대로 동원해 문 쪽으로 밀어놨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약 1시간 동안 교수와 함께 교실에 머물렀다.
그는 첫 번째 총성이 가신 듯하다 30분 뒤에 더 큰 총성과 비명이 들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처음에 총소리가 난 뒤 상황이 잠시 진정되는 듯했지만 30분 뒤에 더 많은 총격과 비명이 났다며 경찰의 도움으로 “밖으로 나갔을 때 주변이 온통 피투성이였다”고 말했다.
다른 목격자들도 프라하 카렐대 철학부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현장은 혼란과 공포 그 자체였다고 말했다. 이 대학 예술학부 학생으로 알려진 총격범의 범행으로 최소 14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고 경찰은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당시 캠퍼스에 있던 이보 하브라네크((43)는 총성을 듣고 누군가의 장난이거나, 영화 세트장에서 나는 소리일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프라하에서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할 마음의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인 요에 힐란트(18)는 “큰 총성을 들었지만, 별다른 생각을 못 했다”며 사람들의 비명과 사이렌에 상황의 심각성을 깨닫고 다리가 불편한 친구를 부축해 가능한 한 빨리 주변을 떠났다고 밝혔다.
카렐대 철학부가 있는 팔라흐 광장 맞은편 루돌피눔 갤러리 관장인 페트르 네노마는 체코TV에 “손에 자동 총기 같은 무기를 들고 마네수프 다리를 향해 총을 쏘는 청년을 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가 총을 쏘다 손을 들고 총을 거리에 던졌고, 그 총은 횡단보도 위에 놓여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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