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동 수사무마 의혹' 변호사들 영장심사 출석…부인·묵묵부답(종합)

이장호 기자 임세원 기자 2023. 12. 2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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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동 개발비리 수사 무마' 의혹을 받는 검·경 고위직 출신 변호사들이 2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1시30분에 경찰 총경 출신 곽정기 변호사의 영장실질심사를 시작했다.

앞서 이 부장판사는 고검장 출신 임정혁 변호사의 영장실질심사를 오전 11시30분부터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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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탁 명목 5000만원 수수' 정당한 변론 대가 …혐의 전부 부인
'청탁 명목 1억원 수수' 혐의 임정혁, 취재진 질문에 답변 안해
'백현동 수사무마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곽정기 변호사가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12.2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이장호 임세원 기자 = '백현동 개발비리 수사 무마' 의혹을 받는 검·경 고위직 출신 변호사들이 2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1시30분에 경찰 총경 출신 곽정기 변호사의 영장실질심사를 시작했다. 곽 변호사는 오후 1시20분에 법원에 출석해 취재진에게 혐의를 전부 부인한다고 재차 밝혔다.

곽 변호사는 "청탁 명목으로 5000만원을 받은 것 인정하시냐"는 질문에 "아니요"라고 답했다. "혐의를 다 부인하느냐"는 질문에는 "네"라고 답했다. 곽 변호사는 "수임료가 정당한 변론에 따른 대가였다는 거냐"는 질문에도 "그렇다"고 말했다.

곽 변호사는 경찰 총경 출신으로, 민간 개발업자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대표에게서 경찰 수사 관련 수임료 7억원과 청탁 명목 현금 5000만원을 수수하고 사건을 소개해 준 경찰 간부 박모씨에게 소개료 명목으로 400만원을 준 혐의를 받는다.

앞서 이 부장판사는 고검장 출신 임정혁 변호사의 영장실질심사를 오전 11시30분부터 진행했다. 임 변호사는 "(청탁을 하려면) 법무부장관 정도 돼야 한다", "어떤 점을 소명했냐",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임 변호사는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 수사 무마를 대가로 정 대표에게 1억원을 개인 계좌로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두 사람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 늦게 또는 내일 새벽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ho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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