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 파월'이 킹달러 끝냈다…내년 달러화 약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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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Fed)이 내년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 달러화 약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타노스 바르다스 누버거버먼 자산운용사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내년 미국보다 성장이 둔화하여 통화가 약세를 보일 국가들이 많다고 말하며 향후 12개월 동안 달러 강세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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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률 변수 있지만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 높아
미국 중앙은행(Fed)이 내년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 달러화 약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금리 인하 가능성↑ ‘약달러’ 시작
로이터통신은 “전문가들은 내년 달러 약세를 점치고 있고, Fed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빨라지면 달러 가치 하락 폭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공개된 점도표(기준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도표)에서 내년 말 금리 예상치가 연 4.6%로 제시되면서, 시장에서는 내년 금리 인하를 확실시하고 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연 5.25~5.5%다.
통상 기준금리 인하는 통화 가치 하락으로 이어진다.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FOMC 회의 종료 다음날인 14일엔 2.02% 하락한 101.96을 기록하며 달러화 약세 조짐을 보였다.
지난 5일 로이터가 전 세계 71명의 외환(FX) 전략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과반의 전략가들이 다른 G10 통화에 비해 내년 달러화가 약세일 것으로 내다봤다. 리 하드먼 미쓰비시UFJ은행의 수석 FX 전략가는 “내년 달러 약세를 전반적으로 예상하지만, 하반기에 약세가 더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성장률이 변수…미국보다 아시아 성장 가능성↑
일각에서는 내년 미국경제 전망이 견고하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기준금리 인하의 통화 가치 하락 효과를 경제 성장률이 상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지난 분기 연평균 5.2%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021년 4분기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타노스 바르다스 누버거버먼 자산운용사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내년 미국보다 성장이 둔화하여 통화가 약세를 보일 국가들이 많다고 말하며 향후 12개월 동안 달러 강세를 전망했다. 10월 국제통화기금(IMF)은 내년 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 보고서에서 캐나다를 제외한 내년 G7 국가들의 성장률을 모두 미국의 내년 예상 경제 성장률인 1.5%보다 낮게 제시했다.
하지만 1.5%로 예상되는 내년 미국 성장률이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국가들에 밀릴 것으로 예상되며 달러화 하락 전망에는 힘이 실리고 있다. IMF 보고서에서 아시아의 대표 신흥국인 중국과 인도는 각각 4.2%, 6.3% 성장이 점쳐졌다. 정부와 시장의 움직임도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중국 국영 언론은 12일 최고위 경제정책결정회인 중앙경제공작회의 결과를 발표하며 “재정 정책을 완만하게 강화해 4.5%~5.5% 사이로 제시한 경제 성장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잭 매킨타이어 브랜디와인글로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20일 진행된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미국 성장 둔화세에 비해 중국 성장 회복세가 빠를 것으로 내다보며 아시아 지역 통화 매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달러를 매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희원 기자 to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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