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공식 등판일=이준석 탈당 예고일...한지붕 가능할까? [Y녹취록]

YTN 2023. 12. 2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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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 출연 :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복기왕 전 청와대 정무 비서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앤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한동훈 전 장관이 마주해야 될 게 이준석 전 대표의 탈당이거든요. 26일날 전국위 열리고 나서 의결이 되고 나서 공식 출범하고 나면 그다음 날이 바로 이준석 전 대표가 탈당을 시사한 날이어서 과연 여기에 대해서는 한동훈 전 장관이 어떻게 대응할 거라고 보십니까?

◆복기왕> 현재로서는 속수무책 아니겠습니까? 그냥 바라만 봐야 되는 것이고. 이준석 전 대표 입장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이 비대위원장으로 왔기 때문에 사실상 대화는 하나, 함께하기 어려운 상대가 국민의힘의 비대위원장이기 때문에 저는 갈라지는 것은 확정되었다. 그리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정치적 경험이 많다라고 하면 어떤 형태로든지 간에 만남을 추진하고 할 텐데 저는 지난 김기현 대표가 물러나기 전에 이준석 대표를 만났지 않습니까? 저는 의미가 있다라고 봐요. 마지막까지 이준석 대표를 끌어안는 모습을 보이면서 보수의 분열을 막으려고 하는 것. 저는 이것이 국민의힘의 대표나 혹은 정치인들이 해야 될 자세인데, 지금 보면 이준석을 이야기하면 윤석열 대통령 눈 밖에 나는 이런 상황이에요.

아까 쓴소리 말씀하셨는데 그 쓴소리가 방향을 일치시키면서 주도권을 예를 들어 윤석열 대통령께 일방적으로 드리면서 구체적인 풀어나가는 방식에 있어서 이 방법이 좀 더 나을 것 같습니다라는 방식을 한동훈 지명자는 그동안 일도 그렇게 해왔던 것인데 이준석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주도권을 내가 쥐고 가겠습니다라고 해서 갈등이 됐던 거거든요.

당정 관계는 주도권 싸움이에요. 대통령의 지분을 일정 정도 인정해 가면서 당의 자율성, 그리고 당 대표의 권한 이런 것들을 인정받아가면서 운영이 되어야 되는데 한동훈 비대위원장, 전 장관은 대통령과 전혀 갈등이 없고 풀어나가는 구체적인 방식에 대해서도 별 갈등 없이 풀어나갈 텐데 이준석 대표는 그렇지 않거든요. 그래서 아마 만남 자체도 굉장히 어렵고 비대위원장 시작하자마자 보수 분열의 큰 어떤 문턱에 부딪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궁금증을 더 자아내는 이유가 지금까지는 이준석 전 대표와 한동훈 전 장관의 접점이 없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둘 모두 어떻게 보면 마찰을 피하는 듯한 모습이 있었는데 결국에는 만나게 되지 않겠습니까? 그날을 기점으로. 어떤 모습이 연출될까요?

◆김근식> 저는 한동훈 장관이 또 풀어야 될 과제가 첫 번째는 아까 말씀하신 수평적 당정 관계, 버튼 정당이 아니라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는 정당. 그리고 두 번째는 영남 기득권 카르텔, 친윤에 앞장섰던 영남 기득권 카르텔을 어떻게 혁신해내느냐의 문제. 세 번째가 바로 이준석 대표 등을 비롯한 대선 승리 연합으로 복귀하는 문제입니다.

그러니까 2022년 작년에 대선에서 승리했을 때 사실은 0.74%포인트 차, 24만 표 차이로 간신히 이겼습니다. 그때는 대선 승리를 위한 최대한의 연합군을 만들어낸 거예요. 우리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중도 세력, MZ, 2030. 심지어는 진중권 교수 같은 탈진보 세력. 똘똘 뭉쳐서 다 긁어모아서 겨우 이긴 겁니다. 그런데 그동안 1년 반 동안 당정 관계도 삐그덕거리고 윤석열 정부가 30% 정도의 박스권의 지지율에 갇히면서 다 이탈해 나가지 않습니까?

그 이탈의 가장 상징적 사례가 바로 강서구청장 참패입니다. 그 수치가 보여주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제는 내년 총선에서 다시 수도권에서 이겨보려면 대선 때 긁어모았던, 끌어모았던 이른바 대선승리 연합이라는 것을 다시 형성하는 게 제일 중요하고 그 중요한 시험대가 이준석 문제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한동훈 비대뮈 후보도 이 부분을 해결해야 될 대안을 내놔야 되는데 다행스러운 것은 제가 볼 때 26일날 취임하는데 27일날 나가게 돼 있잖아요. 일단 나가 있는 상태가 되기 때문에 조금 홀가분합니다.

만약에 시간이 좀 여유가 있어서 비대위원장 취임한 다음에 탈당 시점이 남아있으면 이 문제를 당장 풀어야 되지 않습니까? 제가 볼 때는 오히려 날짜가 아주 절묘하게. 이준석 대표가 그렇다고 체면 구겨가면서까지 날짜를 미룰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일단 27일날은 나갈 겁니다. 그러면 나간 상태에서 신당을 해보든 안 하든 할 거고. 그래서 저는 결국 이준석 대표를 끌어안든 아니면 제가 아까 말씀드린 대선 승리 연합을 복귀하는 그 큰 과제 속에서 결국은 시간을 좀 갖고 총선에 임박해서 이준석 전 대표를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 해법을 내놓으면 된다. 왜냐하면 일단 나갔기 때문에 당장은 급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대담 발췌: 박해진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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