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스템바이오텍 "모발 채취 없이 이식"…탈모치료제 사업화

강스템바이오텍이 모낭 오가노이드 기반 탈모치료제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해 서울대학교 산업협력단과 '인간 모발 약물스크리닝 및 모발 이식재를 위한 인간 모낭제작 및 배양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인간 모낭 오가노이드를 시험관 내에서 인공제작해 인간의 모낭을 그대로 재현하는 기술이다. 이번 기술로 강스템바이오텍은 모낭 평가법 및 이식 치료제 사업화에 돌입할 예정이다.

강스템바이오텍은 1차적으로 탈모 또는 발모치료제 개발을 위한 약물스크리닝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다. 약물스크리닝 기술은 인체 모낭 구조와 기능을 재현하여 신약 개발 물질을 모낭 조직에 직접 처리해 차세대 평가기술로 활용할 수 있다.

또 환자 개인의 모발을 채취해 심는 기존 이식술을 대체하는 '이식 기반 탈모치료제' 개발도 목표로 하고 있다. 모낭 오가노이드를 이식하면 감염 등 염증반응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이식에 필요한 모낭 수 제한도 없어진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에는 모낭 기반 효능평가법의 사업을 개시하고 이식 기반 탈모치료제의 비임상 효능 평가에 돌입할 계획"이라며 "신속한 사업화와 더불어 상반기 내 매출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