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 58% “내년 1월 시장금리 하락 전망”

채권전문가 10명 중 6명은 다음 달 채권시장에서 시장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금융투자협회가 오늘(22일) 발표한 ‘2024년 1월 채권시장지표’ 자료에 따르면 내년 1월에 금리가 하락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58%로 한 달 전(30%)보다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18일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의 응답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금투협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전망 점도표를 통해 내년 중 3회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자 1월 시장금리 하락을 전망한 응답자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반면 1월에 시장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 비율은 8%로, 한 달 전(13%)보다 5%p 줄었습니다.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달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지만, 환율 관련 심리는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내년 1월 물가 보합을 전망한 응답 비율은 82%로 한 달 전(74%)보다 늘었습니다.

국제유가 하락 및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으로 물가상승률이 완만하게 둔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시사하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며 내년 1월 환율 하락을 전망한 응답도 증가했습니다.

내년 1월에 원/달러 환율이 하락할 것으로 본 응답자는 전달 20%에서 22%p 증가한 42%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산출한 내년 1월 채권시장 종합지표(BMSI)는 한 달 전 106.6에서 상승한 108.7로 집계됐습니다.

BMSI는 100 이상이면 채권가격이 상승(금리 하락)할 것으로 기대해 채권시장 심리가 양호하다는 것을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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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