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의 비극…대학 총기난사로 39명 사상 [현장영상]

이병도 2023. 12. 2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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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프라하 한복판에 있는 명문 카렐대학교에서 비극적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총기 난사로 최소 14명이 숨지고 25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범인은 24살 남성,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건 당시 영상을 보면, 검은 옷을 입은 범인은 건물 옥상에서 출동한 경찰을 향해 조준사격을 합니다. 학교에서 수업을 받던 대학생들이 범인을 피해 지붕쪽 외벽에 위태롭게 매달린 모습도 영상에 담겼습니다.

범인은 24살 남성으로, 이 대학 예술학부 학생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사망한 총격범의 신체 훼손 정도가 심해 아직 신원이 공식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인지 경찰과 총격을 주고 받는 과정에서 총을 맞은 것인지 불분명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총격범이 해외의 총기난사 사건들을 보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범인의 고향에선 그의 아버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총격범이 아버지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 지난 15일 프라하에서 한 남성과 생후 2개월 딸이 살해된 것도 범인의 소행으로 경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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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도 기자 (bd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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