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오타니 오보 사태?’ 오타니·야마모토 동반 NFL 관람→야마모토는 안온다 정정, 美매체 보도경쟁 과열

[사진] 일본 국가대표 시절 야마모토 요시노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29)와 오릭스 버팔로즈 야마모토 요시노부(25)가 함께 미국프로풋볼리그(NFL) 경기를 관람한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야마모토는 경기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일본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22일 “미국매체들이 오타니와 야마모토가 함께 로스앤젤레스에서 NFL 경기를 관람한다고 보도했지만 이후 정정 보도들이 나오는 등 미국에서 정보가 혼선을 빚었다”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타인 오타니는 지난 10일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101억원)에 계약했다. 마이크 트라웃(에인절스)의 12년 4억2650만 달러(약 5545억원)을 넘어서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계약인 것은 물론 리오넬 메시의 5년 6억7400만 달러(약 8761억원)을 넘어서는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대 계약이다. 

[사진] 일본 국가대표 시절 야마모토 요시노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타니에 이어서 또 한 명의 일본인스타가 역사적인 계약을 앞두고 있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172경기(897이닝) 70승 29패 평균자책점 1.82 922탈삼진을 기록한 야마모토가 그 주인공이다. 야마모토는 올해 23경기(164이닝) 16승 6패 평균자책점 1.23 169탈삼진을 기록하며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최초로 3년 연속 투수 4관왕(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을 달성하는 동시에 3년 연속 사와무라상과 퍼시픽리그 MVP를 차지했다. 3년 연속 사와무라상 수상은 카네다 마사이치(1956~1958년) 이후 역대 두 번째, 3년 연속 MVP 수상은 스즈키 이치로(1994~1996년) 이후 역대 세 번째다. 시즌 종료 후에는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이번 겨울 FA 투수 최대어로 평가받는 야마모토는 많은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2억 달러(약 2599억원)로 예상됐던 계약 규모는 3억 달러(약 3899억원) 수준까지 치솟은 상태다. 양키스, 메츠, 다저스가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필라델피아, 샌프란시스코, 토론토, 보스턴 등도 야마모토를 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포니치 아넥스는 “일부 미국매체들은 오타니와 야마모토가 LA 램스와 뉴올리언스 세인츠의 경기를 함께 관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소파이 스타디움 ‘셀럽 게스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야마모토는 초대를 받은 것은 맞지만 램스 경기에 가지 않았다. 미국매체들도 ‘오타니는 있을지 몰라도 야마모토는 경기장에 없을 것’이라고 정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오타니가 다저스와 계약을 할 당시에도 많은 오보들이 쏟아졌다. 특히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 존 폴 모로시 기자는 오타니가 토론토로 날아갔다며 오타니의 토론토행을 보도했지만 토론토에 전세기에서는 오타니가 아닌 전혀 엉뚱한 사람이 내려 화제가 됐다. 모로시 기자는 이후 오보를 사과했고 오타니는 다저스와 계약했다. 오타니와 야마모토가 함께 NFL 경기를 관람할 것이라는 오보도 야마모토가 얼마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해프닝이 될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