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MN, 전국 9개 지역서 ‘1221 레드하트데이 행사’ 성료
지난 4일간(12월 18일~21일)은 유난히도 추웠다. 최강 한파가 몰아쳐 전국이 ‘꽁꽁’ 얼어붙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 나눔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열렸다. 바로 ‘1221 레드하트데이’ 행사이다.
(사)NCMN에서는 12월 21일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 부산, 전주, 대구, 대전 등 전국 9개 지역에서 ‘1221 레드하트데이’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12월 18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신촌, 부산 해운대, 대구 동성로, 전주 한옥마을, 대전 은행동 등 전국 9개 지역에서 레드하트를 상징하는 빨간색 조형물을 세우고, ‘1221 레드하트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핫팩, 텀블러, 핸드크림, 우산 등 한 종류의 물품을 2개씩 나눠주고, 주변 사람들에게 1개를 직접 나눌 수 있도록 했다. 조형물 앞에는 즉석 사진기를 설치해 사진을 찍고 이 날을 기념하는 등의 이벤트가 열렸다.
12월 21일 레드하트데이는 ‘내가 가진 두(2) 개 중 하나(1)를 나누는 나눔데이’이다. ‘레드하트’는 나눔을 하는 따뜻한 심장을 상징한다. 당일 드레스코드는 ‘레드’로, 빨간색 넥타이, 코사지, 모자, 티셔츠, 헤어핀, 신발 등으로 나의 따뜻하고 선한 심장을 표시해 가족, 친구 또는 주변 이웃에게 나누는 ‘나눔 축제’의 날이다.
행사의 취지에 공감해 봉사자로 섬기기 위해 학교에 체험학습을 내고 나온 고등학생 김신혜 양(17세)은 “처음엔 떨떠름한 표정으로 이게 뭐냐고 경계하며 물어보시던 분들이, 행사의 취지를 설명 들으시고 돌아가실 때는 모두가 한결같이 처음과 정반대의 기쁜 얼굴로 바뀌는 모습을 보며 ‘나눔은 정말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구나, 우리를 서로 사랑할 수 있게 만드는구나’를 느꼈다”고 고백했다. 한편 이 행사에 참가자로 오셨던 분들 중 추운 날씨에 봉사하는 봉사자들에게 오히려 커피와 호두과자, 음료 등 간식을 나눠주고 가신 참가자들도 있었다.
이처럼 ‘1221 레드하트데이’는 나눔 행사를 하는 것뿐만 아니라, 유치원, 어린이집에서 ‘나눔 수업’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나눔’의 문화를 전파하고자 힘쓰고 있다. 지난 10월 31일 시흥의 한 어린이집에서 시작된 ‘1221 레드하트데이’ 나눔 수업은 현재 전국적으로 60여 곳, 약 3500명 가량의 어린이들이 이미 이 수업을 경험했다. ‘1221 레드하트데이’ 나눔 수업은 4~7세의 아이들에게 ‘12월 21일은 내가 가진 두 개 중에서 하나를 나누는 날, 레드하트하는 날’임을 알려주고, 실제로 어린이들도 나눔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사랑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기업체 곳곳에서도 1221 레드하드데이의 나눔 문화에 동참하고자 1+1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홍대에 위치한 연남약국 박주희 국장은 “작은 이벤트이지만, MZ세대가 많이 지나다니는 장소인 만큼 젊은 친구들에게 나눔에 대해 알려주고 싶었다”며 “나눔은 없어지는 것이 아닌 두 배가 되어 나에게 돌아오게 되는 것임을 제가 직접 참여하면서 소개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 외 기업에서도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12월 한 달 동안 1+1 기획전에 참여하고 있다.
이 행사를 실행하고 있는 (사)NCMN의 1221레드하트 액팅 신희재 간사는 “큰 기부가 아니라도 누구나 쉽게 나눔을 할 수 있는 따뜻한 사회가 되면 좋겠다”며 “사람의 선한 양심을 깨워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로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것이 행사의 취지”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지속적으로 나눔의 분위기가 조성되고, 인간의 본성 안에 있는 착하고 선한 마음이 일어나, 우리 사회에 가난한 사람이 더 이상 없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용석 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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