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GRDP 2년 연속 인천에 뒤져…1인당 소득 전국 최하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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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경제·산업의 경쟁력을 가늠하는 생산·소비 관련 지표가 지난해 전국 최하위권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22년 지역소득(잠정)' 자료를 보면 지난해 부산지역 1인당 GRDP는 3161만 원으로 집계됐다.
부산지역 생산·소비 지표가 전국 최하위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 하는 것은 주력산업 침체 장기화에 수도권 집중 가속 등 경제·사회적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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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울산과 4590만 원 차이…GRNI는 16위
전체 GRDP 100조 원 넘었지만 인천 하회
부산지역 경제·산업의 경쟁력을 가늠하는 생산·소비 관련 지표가 지난해 전국 최하위권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핵심 지표인 지역내총생산(GRDP)은 2년 연속으로 인천에 추월당했다.
▮울산 1인당 GRDP·GRNI 전국 1위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22년 지역소득(잠정)’ 자료를 보면 지난해 부산지역 1인당 GRDP는 3161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17개 시·도 중 대구(2674만 원) 광주(3090만 원) 제주(3115만 원)에 이어 14위에 머물렀다.
GRDP는 특정 지역에서 일정 기간 창출된 최종 생산물 가치의 합계를 말한다. 국내총생산(GDP) 개념을 지역으로 한정한 것이다.
17개 시·도 중 지난해 1인당 GRDP 1위는 울산(7751만 원)이었다. 이어 충남(5894만 원) 서울(5161만 원) 전남(5142만 원) 등 순이었다.
부산과 1위 울산 간 격차는 4590만 원에 달했다. 다만 지난해 부산 순위(14위)는 그나마 2021년(16위)보다 두 계단 상승했다.
지역총소득(GRNI)도 전국 최하위 수준이었다.
지난해 부산 1인당 GRNI는 3229만 원으로 17곳 중 대구(3106만 원) 다음으로 낮았다.
전국 1위는 역시 울산(6097만 원)이었고 서울(5724만 원) 충남(4801만 원) 경기(4364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
부산지역 생산·소비 지표가 전국 최하위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 하는 것은 주력산업 침체 장기화에 수도권 집중 가속 등 경제·사회적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부산 저출산 고령화 현상과 인구 유출이 가속화하고 있어 특단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이런 상황은 쉽게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부산 전체 GRDP 첫 100조 돌파
‘1인당’이 아닌 전체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부산 GRDP는 104조2970억 원으로 전년(97조8060억 원)보다 6.6% 증가했다.
역대 첫 100조 원 돌파다.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는 중위권인 7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부산 GRDP는 경제 규모가 비슷한 인천(104조4970억 원·6위)보다 낮았다.
2021년(부산 97조8060억 원·인천 98조6710억 원)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인천에 밀린 것이다.
지난해 GRDP 1위는 경기(546조8160억 원)가 차지했다. 부산보다 5배 이상 많은 규모다.
이어 서울(485조7480억 원) 충남(128조4880억 원) 경남(120조600억 원) 경북(115조3410억 원) 등 순이었다.
지난해 부산 GRDP 성장률(실질)은 2.6%로 2021년(1.9%)보다 개선됐다.
하지만 8대 특별·광역시 중 4위, 17개 시·도 중에서도 9위에 머물렀다.
1위는 인천(6.0%), 2위는 경남(4.6%)이 차지했다. GRDP 성장률은 해당 지역의 경제성장률을 의미한다.
특히 울산(-0.5%)은 역성장에 머물며 전남(-1.9%) 다음으로 낮았다. 17곳 중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곳은 두 곳밖에 없었다.
지난해 부산 1인당 민간소비는 2064만 원으로 17개 시·도 중 비교적 높은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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