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9회 말 2아웃엔 무슨 공이든 후회 없이 휘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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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 : 2023년 12월 22일 (금요일)
■ 진행 : 노은지 앵커
■ 출연 : 서재헌 민주당 대구시당 청년위원장, 서정욱 변호사, 성치훈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전희경 전 대통령실 정무비서관
[노은지 앵커]
내년 총선을 약 4개월 정도 앞둔 시점인데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대위 체제로 전환을 하게 됐습니다. 어제 국민의힘이 공식 발표한 이후에 한동훈 전 장관은 곧바로 사의를 밝혔고요. 이임식까지 속전속결로 마치면서 구원투수의 등판을 알렸는데요. 한 전 장관의 퇴임사는 사실상 정치 출사표에 가까웠다. 이런 평가가 나옵니다. 그 목소리부터 들어보시죠. 한동훈 비대위 체제는 사실 기정사실화된 상황이었는데 예상보다 빨리 좀 수락부터 이임식까지 속전속결로 진행이 됐는데요. 기존의 여의도 문법과는 좀 다른 모습입니다.
저희가 어제 채널A 정치부에서도 좀 취재한 내용인데요. 왜 이렇게 빨리 수락을 했느냐고 물었더니, 한 장관이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주위에서 여의도 문법대로 삼고초려 하는 장면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지만 모양을 갖추려고 간 보거나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 이런 모습을 보이면 오히려 국민들이 지루해 할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전희경 전 비서관님, 여의도 문법을 쓰지 않겠다. 본인 5천만의 언어를 쓰겠다고 했잖아요. 이것이 이번에 수락 과정에서도 좀 드러난 것 같습니다.
[전희경 전 대통령실 정무비서관]
지금 보면 삼고초려의 장면을 만들어서 더 멋지게 등판해야 된다. 드라마틱한 등판해야 한다. 이렇게 조언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하고 있고 그것이 소위 말하는 지금까지의 여의도 문법이었다면 지금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이나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놓고 보는 절박함이라는 것은, 지금 한 사람의 힘이라도 좌고우면한다든지 기존의 구태의연한 모습을 보인다든지 이럴 수 없다는 것입니다.
아까 9회 말 2아웃에 2스트라이크 상황이면 마지막이 볼이든 스트라이크든 배트를 휘둘러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는 것은 윤석열 정부의 법무부 장관으로서, 그리고 누구보다도 대한민국의 헌법과 법률에 따라서 대한민국 국민의 삶이 잘 나아가기를 바라는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본인이 더 이상 물러서 있을 수 없다는 결연한 의지 표명이고. 수동태가 아니라 능동태라는 것을 잘 보여준 그런 비대위원장 수락 어떤 변이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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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지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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