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피아 때려잡던 검사 출신 정치인...어쩌다 파산보호 신청?

정종문 기자 2023. 12. 22.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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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디 줄리아니는 1980년대 뉴욕 검사를 거쳐 뉴욕 시장이 됐습니다.

이후 공화당 아웃사이더였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고, 개인 변호사로도 활동했습니다.

지난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가 패배하자, 미국 조지아 주에서 11월 3일 '대선 개표 조작'이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루디 줄리아니/전 뉴욕 시장(2020년 12월 10일 인터뷰)]
“사기가 없다고 어떻게 말할 수 있나요? 저 여성을 보세요. 그녀가 투표 용지를 꺼내는 모습을 보세요. 투표 용지를 들고 분주하게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세요. 그들이 표를 훔치고 있다는 것은 아주 분명합니다.”

당시 문제를 삼았던 선거 사무원은 고통을 호소하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완드레아 셰이 모스/ 전 조지아 주 선거 사무원(지난해 6월 21일)]
“내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었습니다. 더 이상 명함도 안 주고, 전화도 안 주고, 누구에게도 내 이름을 알리고 싶지 않아요.”

워싱턴DC 연방법원은 셰이 모스와 그의 어머니 루비 프리먼이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에서 우리 돈 1927억원을 배상하라고 평결 했습니다.

이 소송 뿐만 아니라 줄리아니가 저격한 개표기 회사도 우리 돈 1조 4천억 원 규모의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한 상태입니다.

뉴욕타임스는 현지시간 21일 줄리아니가 뉴욕 맨해튼 연방파산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줄리아니는 최근 맨해튼에 있는 아파트를 우리 돈 84억 원에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줄리아니 측은 “과도한 징벌적 배상액을 지불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파산 보호를 받은 상태에서 항소를 준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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