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 눈길 교통사고 24명 부상…제주공항 활주로 폐쇄

박우영 기자 고동명 기자 김낙희 기자 2023. 12. 22.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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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천에서 미끄러운 눈길로 교통사고가 발생해 24명이 부상당하는 등 대설·한파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대설이 집중된 제주에서는 22일 오전 11시까지 국내선 137편이 결항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이번 한파·대설로 인한 공식 인명피해는 없다.

충남 서천에서는 이날 오전 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24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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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천서 이날 오전 교통사고 6건…전날 서해안고속도서 1명 사망
제주 폭설로 오전 국내선 137편 결항…비닐하우스 붕괴 등 시설 피해
22일 오전 제주시 연동 거리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이날 제주는 전날에 이어 전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졌다.2023.12.22/뉴스1 ⓒ News1 고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고동명 김낙희 기자 = 충남 서천에서 미끄러운 눈길로 교통사고가 발생해 24명이 부상당하는 등 대설·한파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대설이 집중된 제주에서는 22일 오전 11시까지 국내선 137편이 결항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이번 한파·대설로 인한 공식 인명피해는 없다.

다만 전국 곳곳에서 미끄러운 눈길에 교통사고가 발생하며 부상자가 속출했다.

충남 서천에서는 이날 오전 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24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자 대부분은 시내버스를 타는 승객이었다.

전날에는 서해안고속도로(당진) 교통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13명이 경상을 입었다.

제주도에 집중된 폭설로 항공기 결항·운행 지연이 잇따르고 있다.

제주국제공항은 이날 오전 8시20분부터 9시50분까지 예정됐던 활주로 폐쇄가 오전 10시50분까지 1시간 연장된 데 이어 오후 1시까지 한차례 더 연장됐다. 5시간 가까이 활주로가 폐쇄되는 셈이다.

이 같은 기상 악화로 이날 오전 11시까지 국내선 137편(도착 70·출발 67)이 결항했다. 또 국내선 도착 4편은 지연됐다.

김해발 2편과 청주발 2편 등 항공기 4편은 제주공항에 오던 중 회항했다. 중국 푸동으로 출발한 항공기 1편도 회항했다.

공사 측은 현재 활주로 제설 작업과 함께 항공기에 쌓인 눈을 치우는 제방빙 작업을 벌이고 있다.

충남(10개)·전북(1개)에서는 비닐하우스 11개가 붕괴됐다. 서울·경기·강원·경북에서는 수도계량기 동파가 210건 발생했다. 제주도에서는 무우 50㏊가 피해를 입었다.

여객선 38개 항로 46척과 제주, 전남, 충남 등 지방도 23곳도 통제되고 있다. 국립공원은 6곳에서 91개 구간이 통제중이다.

정부는 충청권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발효됐던 대설특보가 대부분 해제됨에 따라 이날 오전 9시부로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주의'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단계는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1시 기준 전남 일부 지역, 제주도, 울릉도·독도에는 여전히 대설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전남 일부 지역과 전북, 제주도 일부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번 강추위는 23일 오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낮부터는 차차 기온이 올라 최고기온이 -3~5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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