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진 여파, 온 마을 뒤덮은 진흙 쓰나미

KBS 2023. 12. 22. 12:5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중국 서북부 간쑤성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대규모 진흙더미가 온 마을을 덮치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리포트]

지진 발생 지역과 인접한 칭하이성의 한 마을.

지진 발생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진흙더미가 온 마을을 덮쳤습니다.

높이 최고 3m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진흙더미는 물기가 많고 끈적거려 중장비를 동원해 파낼 수 밖에 없습니다.

이는 지진으로 인한 지반 액상화 현상으로 벌어진 일인데요.

지각의 진동으로 인해 지하 깊숙한 곳의 물을 머금은 모래가 액상화되고 액상화된 진흙층이 특정 통로를 따라 지표를 뚫고 밖으로 흘러나온 겁니다.

[치펀용/칭하이성 민허용현 중촨향 간부 : "근처에 여름이면 물이 조금 흐르는 계곡이 있어요. 평소에는 말라 있는데 지진 발생 후 지하수 수위가 높아지면서 지하에 있던 진흙이 올라온 거죠."]

계곡을 따라 흐르던 진흙이 폭이 좁아지면서 방향을 잃고 마을을 덮친 건데요.

구조대는 마을 주민들을 임시 대피소로 이동시키고 진흙더미 속에 묻혔을지도 모를 실종자를 밤낮으로 수색하고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