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생산량 30% 넘게 급감·배 작황도 부진

올해 사과 생산량이 39만 톤으로 지난해보다 30% 넘게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오늘(22일) 발표한 '2023년 가을배추·무·콩·사과·배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사과 생산량은 총 39만 4,428톤으로 지난해(56만 6,041톤)보다 30.3% 줄었습니다.

수확이 가능한 성과수 재배 면적은 2만 4,867ha로 전년(2만 5,767ha)보다 4.2% 줄었습니다.

농촌 고령화로 문을 닫은 노후 과수원이 늘어난 영향입니다.

배 생산량은 18만 3,802톤으로 전년(25만 1,093톤)보다 26.8% 줄었습니다.

착과수 감소와 냉해 피해 등이 생산량 감소의 원인으로 분석됐습니다.

가을배추 생산량은 124만 2,408톤으로 전년(135만 2,346톤)보다 8.1% 감소했습니다.

재배면적은 13,152ha로 전년의 13,953ha보다 5.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배추를 심을 시기(7~9월) 배추 가격이 하락하며 재배 면적이 줄어든 탓에 생산량이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7월~9월 배추 평균 가격을 보면 2022년 2,298원에서 올해 1,501원으로 떨어졌습니다.

가을무 생산량은 48만 6,698톤으로, 전년(48만 3,819톤)보다 0.6% 증가했습니다.

또 올해 파종기 무 가격이 하락하면서, 재배면적은 전년보다 2.1% 감소한 6,207ha로 나타났습니다.

콩 생산량은 14만 1,477톤으로 전년의 12만 9,925톤보다 8.9% 증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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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규 기자 (help@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