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정책·운영' 양대축 선대위…"3월 중순까지 구성"

진심·원팀 선대위…"민심 신속 반영하는 실용적 선대위 구성"
총괄선대위원장 직속 특위…한동훈 비대위 출범 후 재논의

이만희 국민의힘 총선기획단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총선기획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2.2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이밝음 기자 =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구성할 선거대책위원회를 정책과 운영의 양대 축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총괄선대위원장을 두고 정책·운영을 담당할 별도의 위원장을 둘 예정이다. 선대위 출범 시점은 내년 3월 중순까지는 구성해야 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 총선기획단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선대위 구성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배준영 전략기획부총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에 꾸려질 선대위는 효율적이고 스마트한 선대위가 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예전에는 정책 기능이 선대위의 일부 조직이었다면 이번에는 대폭 살리기로 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선대위 내에 정책을 다루는 가칭 '진심선대위'를 구성하고 다른 한 축으로는 운영을 위한 '원팀선대위'를 두는 방안을 검토했다.

배 부총장은 "기존에는 매머드급으로 복잡다단한 선대위를 운영했다면 지금은 실용이나 진심, 신속 이런 콘셉트를 중심으로 운영해서 민심을 신속하게 반영할 수 있는 실용적 선대위가 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진심선대위 내에는 국민의 요구를 공약으로 반영하기 위한 경제·국민통합·민생현안 규제개혁 관련 3개의 추진단을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원팀선대위에선 선거 현안이나 돌발 상황에 대해 기민하게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총괄선대위원장 직속으로 뉴시티 프로젝트 특위, 저출산 대책과 미래 먹거리 관련해서 다룰 대한민국 터닝포인트 특위를 꾸릴 예정이다. 총괄선대위원장이 특별히 관리하는 특위를 통해 국가재도약 의지를 강조하겠다는 계획이다.

선대위 발족은 3월 중순까지 구성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배 부총장은 "지역구 후보자 공천이 완료된 이후에 구성하는 것이 상례"라며 "3월 중순까지는 구성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총선기획단은 한동훈 비대위원회가 출범하면 재논의 후 확정하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한편, 총선기획단은 공천관리위원회가 발족하기 전까지는 계속 유지할 예정이다. 이만희 사무총장은 "공관위 발족 전까지 총선기획단이 종료된 것은 아니다"라며 "필요에 따라서 수시 회의가 필요하면 소집해서 회의를 하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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