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낙서 테러’ 구속 심사…“세종대왕상도 낙서 제안 받아”
[앵커]
경복궁 담벼락에 두 번째 낙서를 한 20대 설 모 씨에 대한 구속 심사가 오늘 진행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처음 낙서를 한 17살 임 모 군은 광화문 세종대왕상에도 낙서를 할 것을 제안받았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복궁 담벼락에 두 번째 낙서를 한 20대 설 모 씨가 오늘 오전 구속영장 심사를 받았습니다.
설 씨는 구속 심사를 마치고 범행 동기 등을 묻는 질문에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설 씨는 지난 17일 밤 경복궁 영추문 담벼락에 특정 가수의 이름 등을 스프레이로 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바로 다음 날, 경찰에 자수한 설 씨는 "낙서를 하는 행위가 대단하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경복궁 담벼락에 처음 낙서를 한 17살 임 모 군에 대한 구속 심사도 오늘 오후 진행됩니다.
임 군은 지난 16일 새벽 김 모 양과 함께 경복궁 담벼락 등 40여m를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사흘 뒤인 지난 19일 임 군 등을 검거했고, 범죄 가담 정도를 고려해 김 양은 석방하고, 임 군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임 군은 SNS에서 알게 된 이 팀장이라는 인물에게서 돈을 받기로 한 뒤 낙서를 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습니다.
또, 이 팀장이라는 인물로부터 광화문 세종대왕상에도 낙서하라는 제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임 군은 주위에 경찰이 많다는 등의 이유로 세종대왕상에 대한 낙서는 거절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KBS 뉴스 최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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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영 기자 (mym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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