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철도 공짜밥 먹는데" 겨울방학 굶게 생긴 아이들…나랏돈 대체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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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은 어떤 아이들에게는 기대와 설렘이지만, 어떤 아이들에게는 두려움이다.
급식을 주는 학교가 문을 닫으면 다른 곳에서 끼니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학교 급식이 나오지 않는 방학에 아이들이 굶지 않고 밥을 먹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출발한 이 식당은 지난해 여름방학 운영을 시작했다.
완전 무료로 운영할 수도 있었지만, 공짜 밥을 먹는다는 사실에 낙인이 찍힐 수 있고 아이들도 주저하는 경우가 많았기에 최소한의 금액인 500원만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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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겨울방학은 어떤 아이들에게는 기대와 설렘이지만, 어떤 아이들에게는 두려움이다. 급식을 주는 학교가 문을 닫으면 다른 곳에서 끼니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결식 우려 아동은 전국적으로 28만명에 달한다. 정부·지자체·시민단체 등이 지원하고 있지만 사각지대는 곳곳에 있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서 운영되는 '500원 식당'도 그 중 하나다. '블라썸여좌사회적협동조합'(이하 조합)이 운영하는 이 식당은 방학 기간 아이들이 500원만 내면 점심을 제공한다.
'학교 급식이 나오지 않는 방학에 아이들이 굶지 않고 밥을 먹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출발한 이 식당은 지난해 여름방학 운영을 시작했다.
완전 무료로 운영할 수도 있었지만, 공짜 밥을 먹는다는 사실에 낙인이 찍힐 수 있고 아이들도 주저하는 경우가 많았기에 최소한의 금액인 500원만 받는다.
조합은 밥값으로 받는 돈 500원도 다른 곳에 기부한다.
식당을 처음 운영할 당시 경남도와 창원시로부터 보조금 1000만원을 지원받았으나, 이후 보조금이 사라지면서 운영에 어려움을 겪다가 지난해 겨울방학엔 결국 문을 닫았다. 올 여름방학에는 기업 후원을 받아 다시 식당을 운영했지만, 사업비 확보가 잘 안돼 또 문을 닫는 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다행히 지역 언론매체를 통해 알려진 지난 8월 이후 조합에 기업과 개인 후원금 약 5000만원이 모였다고 한다. 앞으로 3년 동안 식당을 운영할 수 있는 돈이다.
전수진 조합 사무국장은 "아이들이 방학만 되면 식당을 계속 운영하냐고 물어 왔는데 그때마다 '열심히 노력해볼게'라고 대답할 뿐이었다"며 "(후원금이 모여) 식당 운영을 계속할 수 있게 돼 너무 좋다"고 말했다. 그는 학기 중에도 식당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합은 다음 달 15일부터 오는 2월 23일까지 총 20차례 500원 식당을 운영한다.
한편 최근 온라인에는 유영철, 강호순 등 연쇄 살인을 저질러 사형을 선고받은 이들이 수감돼 있는 서울구치소의 식단이 화제가 된 바 있다. 사골곰탕, 차돌짬뽕국, 묵은지청국장찌개, 대파육개장, 감자닭곰탕, 돼지고추장불고기, 떡갈비, 곤드레밥, 춘천닭갈비, 돼지고기숙주불고기 등 먹음직스러운 메뉴들이 이목을 끌었다.
누리꾼들은 "나보다 잘먹고 사네. 나도 먹고 싶다", "이래서 자꾸 교도소 들어가려고 하는구나. 교화가 되겠나", "내 세금으로 호의호식하는 게 화난다" 등의 반응을 보인 바 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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