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 기도 응답”…송지은♥박위, 하반신 마비 극복한 ‘신앙 커플’[스경X이슈]
그룹 시크릿 출신 송지은(33)과 유튜버이자 박찬홍 PD(63)의 아들 박위(35)가 열애 사실을 발표했다.
21일 송지은과 박위는 각자의 계정에 열애 사실을 알렸다.
송지은은 “성탄절을 앞두고 제 삶에 선물과도 같이 찾아온 소중한 사람을 여러분께 소개하려고 한다. 사랑하는 저의 연인”이라며 유튜버 박위와 함께 찍은 커플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제가 예쁜 사랑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오랜 기간 송지은이라는 사람을 응원해 주시고 지켜봐 주신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 삶을 대하는 멋진 태도와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넉넉한 마음을 가진 사랑스러운 제 짝꿍과의 만남을 기도로 응원해 주시고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자연스레 사람들의 관심을 박위에게로 쏠렸다. 박위는 지난 2014년 낙상 사고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아 현재 휠체어를 타며 생활 중이다. ‘우리 모두에게 기적을’이라는 의미의 합성어 ‘위라클(Weracle)’이라는 이름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KBS 교양국 PD로 입사했다가 KBS 드라마 ‘신세대 보고서 어른들은 몰라요’를 시작으로 ‘학교’ 시리즈, ‘비단향꽃무’, ‘부활’, ‘마왕’, ‘상어’ 등을 연출해온 박찬홍 PD의 아들로도 알려졌다.
박위 역시 “작년 겨울, 욕창으로 수개월 간의 어렵고 힘든 시기를 겪으며 제 인생에 대해 깊게 생각해볼 수 있었다. 제가 얼마나 부족하고 연약한 존재인지도 다시 한번 되뇌일 수 있는 귀한 시간이어다. 그런 고난의 시간이 지나고 제게 큰 선물 같은 사람이 찾아왔다. 따뜻하고 배려심 깊은 사람. 마음은 여리지만 강인한 신앙을 가진 사람을 만나게 됐다”며 송지은을 소개했다.
이어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꼭 알려드리고 싶었다. 앞으로 저희 만남을 응원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유튜브 ‘위라클’을 통해서도 “첫눈에 반해 사귀게 된 우리 둘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송지은은 “배우자 기도를 해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조건을 한 스무 가지 이상을 적어놓고 기도했다. 그게 다 내적인 거였다. 말이 예쁜 남자, 선한 사람, 사람을 돕는 것을 아까워하지 않고 선뜻 사랑해줄 수 있는 사람, 이런 성품을 놓고 기도했다. 얼굴은 ‘하나님 아시죠?’ 이런 식으로 기도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박위의 첫인상에 대해 “오빠가 휠체어를 타고 사람들이랑 인사를 하면서 들어왔다. 근데 그때 내 스스로한테 놀랐다. 배우자는 정말 이성 간의 사랑을 해야 하는데, 꼭 그런 사람이 나타나면 내 마음이 정말 사랑으로 가득 차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마음을 편안하게 놓고 ‘뭐 언젠가는 주시겠지’ 이런 생각으로 별 생각 없이 지내고 있던 때에 생전 처음 보는 박위라는 사람을 딱 봤는데 진짜 너무 웃기게 호감의 문이 확 열려버렸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박위도 송지은의 첫인상을 언급했다. 그는 “그때 거짓말처럼 열댓 명이 있었다. 근데 한 명이 눈에 확 튀는 거다”라며 “교회에서 집에 왔는데 생각이 났다. 엄마에게 ‘송지은이 괜찮더라, 배려심이 깊다’고 말했다”며 머쓱해했다.
박위가 “처음에는 (송지은에 대한) 그 마음을 숨겼다. 근데 송지은 님이 내 SNS 계정 팔로잉을 해서 놀랐다. 그때 왜 팔로우했냐”고 묻자 송지은은 “친해지고 싶으니까”라며 “이 마음을 확인해보고 싶었다”고 답했다.
박위는 “내가 휠체어를 타고 있으니 걱정되는 부분은 없었냐. 나랑 함께 다니며 불편한 적이 없었냐”고 걱정을 드러내자, 송지은은 “만나면서 조금씩 배우고 알아가고 했던 것 같다. 데이트하면서 더 편했다. 주차비도 싸지, 장애인 주차 구역도 주차장 입구 바로 앞에 있다. 휠체어가 이용 가능한 곳만 가다보니까 걷기 편한 곳만 가게 돼서 불편한 부분이 없었다”고 굳건한 마음을 보여줬다.
또 “우리 첫 데이트가 오빠가 하얏트에 나를 데리러 온 거였는데 운전하는 오빠 모습을 보고 마음이 놓였다. ‘이 사람이 독립적으로 행동하면서 살 수 있구나, 어디든지 다 다닐 수 있구나’라고 생각했다. 오히려 운전하는 모습을 보며 모든 염려를 내려놨다”고 설명했다.
송지은과 박위는 신앙심을 통해 ‘장애’라는 편견과 주변의 시선을 극복하고 보통의 연인들처럼 평범하게 사랑 중이다. 연예인과 장애를 가진 유튜버라는 세상의 시선을 넘어, 신앙으로 똘똘 뭉쳐 하나된 두 사람의 열애 소식이 전해지자 주변 동료, 팬 등 많은 이들이 축하와 응원의 목소리를 건네고 있다.
한편 송지은은 지난 2009년 걸그룹 시크릿으로 데뷔해 현재 배우로 활동 중이다. CBS ‘새롭게 하소서’의 공동 MC를 맡고 있다.
김나연 온라인기자 letter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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