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한동훈에 전두환-노태우 연상"vs"검찰 프레임 답답..비합리적"[박영환의 시사1번지]

구영슬 2023. 12. 22.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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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하고 법무부를 떠난 한동훈 전 장관이 "국민의 상식과 국민의 생각이라는 나침반을 갖고 앞장서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민주당의) 프레임이 참 답답하다"면서 "전두환, 노태우까지 말씀하셨는데 굉장히 과한 비유"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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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하고 법무부를 떠난 한동훈 전 장관이 "국민의 상식과 국민의 생각이라는 나침반을 갖고 앞장서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 전 장관은 "9회말 투아웃 투스트라이크이면 원하는 공이 들어오지 않았어도, 스트라이크인지 아웃인지 애매해도 후회없이 휘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손금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KBC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서 "(한 전 장관이) 휘두른다고 하는데 9회말 2아웃 스트라이크 상황이 아니고 9회말 원포인트 릴리프 아니냐"며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한동훈이라는 사람이 등장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손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1년 반 이상 집권을 맡겨놨는데 본인이 국민의힘이라는 여당과 함께 할 파트너를 구하는 데 있어서 결국은 한동훈이었구나, 이런 부분이 좀 아쉬운 것"이라며 "1980년대 전두환, 노태우 시리즈와 2020년에 윤석열, 한동훈 시리즈가 뭐가 다르냐"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한동훈 장관이 비대위원장이 되는 과정에서 보여준 국민의힘 의원들의 모습들은 집권 여당 의원들의 모습이 맞는지, 어쨌든 보수 정당으로서의 정통성을 갖고 있는 집권 여당이 이렇게 쉽게 비대위원장을 법무부 장관으로 있는 한동훈이라는 검찰 출신에게 자리를 줄 수 있는 건지 사실은 납득이 안 간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에게는 이 총선이 굉장히 중요하고 이 총선을 어떻게 치르느냐가 중요한데 그것을 실행해 줄 수 있는 본인의 아바타 같은 사람이 필요한 것"이라며 "당내 구체적인 논의과정이나 이런 것들이 치열하게 있지 않은 상태에서 받아들이는 국민의힘의 입장도 납득이 안 간다"고 꼬집었습니다.

반면,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민주당의) 프레임이 참 답답하다"면서 "전두환, 노태우까지 말씀하셨는데 굉장히 과한 비유"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윤 대변인은 "군부독재, 쿠데타 이걸 연상시키는 말씀 같은데 다시 한 번 과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검찰 프레임을 자꾸 얘기하시는데 대통령이 검사 (출신)이기 때문에 여당의 비대위원장이 검사 출신이 되니까 또 문제가 있다는 얘기 아니냐. 검사 출신 대통령을 누가 뽑았냐. 국민이 뽑았잖냐"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왜 출신을 갖고 자꾸 그러냐"며 "검사들이 당 수뇌부에 있거나 하면 문제가 있다, 이렇게 지적을 해야지, 과거에 어떤 직업을 갖고 있었는가를 갖고 검사, 검찰 이런 프레임을 갖고 독재라는 말까지 쓰는 것은 전혀 합리적이지 않잖냐"고 꼬집었습니다.

아울러 "법무법인 부산에서 같이 변호사로 근무를 했던 노무현, 문재인 그 두 분을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썼잖냐, 그럼 변호사 프레임이니까 뭐라고 그러냐"며 "이상한 얘기잖냐. 왜 변호사는 되고 (윤석열, 한동훈) 검사는 안 되냐"고 반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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