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황 불황에 가을배추 생산량 감소...가을무·콩은 전년比 8%↑

이창훈 2023. 12. 22.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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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을배추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동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가을배추·무, 콩, 사과, 배 생산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가을배추 생산량은 124만2408t으로 전년의 135만2346t 보다 8.1% 감소했다.

반면 가을무 생산량은 48만 6,698톤으로 전년의 48만 3,819톤보다 0.6% 증가했다.

가을배추와 마찬가지로 가격 급락을 겪으며 재배면적이 줄었음에도 생산효율이 늘어나며 오히려 생산량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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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배추 모습.(전남도 제공) 2023.12.19/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올해 가을배추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동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추 가격 하락으로 재배 의지가 줄어든 상태에서 올해 9~10월에 이어진 이상 고온현상도 영향을 미쳤다. 반면 가을무와 콩 생산량은 올해 가뭄피해가 줄어들며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가을배추·무, 콩, 사과, 배 생산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가을배추 생산량은 124만2408t으로 전년의 135만2346t 보다 8.1% 감소했다.

정식기(7월∼9월) 배추 평균 가격은 지난해 2298원에서 올해 1501원으로 급락을 겪었다. 농민들의 재배 의지가 축소됨에 따라 재배면적도 1만3152ha로 전년의 1만3953ha보다 5.7% 감소한 상태에서 재배를 시작했다.

작황 또한 좋지 못했다. 배추 포기가 형성되는 시기(결구기, 9월~10월)에 고온으로 병충해 등 피해비율 증가 및 관리소홀 등으로 10a당 생산량은 줄어들었다. 10a당 생산량은 9447kg으로 전년의 9692kg보다 2.5% 감소했다.

반면 가을무 생산량은 48만 6,698톤으로 전년의 48만 3,819톤보다 0.6% 증가했다. 가을배추와 마찬가지로 가격 급락을 겪으며 재배면적이 줄었음에도 생산효율이 늘어나며 오히려 생산량이 증가했다.

파종기(7월∼9월) 무 평균 가격은 지난해 1311원에서 올해 969원으로 하락했다. 재배면적 역시 6207ha로 전년의 6340ha보다 2.1% 감소한 상태였다.

줄어든 재배면적에도 생육기(9월 중순~10월 하순) 좋은 기상여건이 이어지며 개당중량은 증가했다. 한해(가뭄피해) 등 피해비율 감소하여 10a당 생산량도 늘었다. 10a당 생산량은 7841kg으로 전년의 7631kg보다 2.7% 늘었다.

콩은 생산량과 재배면적이 모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콩 생산량은 14만1477t으로 전년의 12만9925t보다 8.9% 증가했다.

재배면적은 정부의 벼 재배면적 감축 정책 등으로 쌀 대신 콩 농가가 늘어나며 함께 증가했다. 전년의 6만3956ha보다 5.8% 증가한 6만7671ha였다.

가을무와 같이 생육기(7월~8월) 기상여건이 양호한 영향으로 피해비율이 줄며 10a당 생산량도 늘었다. 10a당 생산량은 209kg으로 전년의 203kg보다 2.9% 증가했다.

시도별로 보면 가을배추 생산량은 전남이 35만9598t으로 전국 생산량의 28.9%를 차지하며, 충북 18만2663t(14.7%), 경북 15만7197t(12.7%) 순이었다.

가을무 생산량은 전북이 10만4961t으로 전국 생산량의 21.6%를 차지하며, 전남 8만9001t(18.3%), 충남 8만2234t(16.9%) 순이었다.

콩 생산량은 전북이 3만8465t으로 전국 생산량의 27.2%를 차지하며, 경북 2만1363t(15.1%), 충남 1만7411t(12.3%)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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